[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박보검의 미담을 믿질 않았어요. 내가 아는 ‘사람’은 죄도 짓고 회개도 하고 성장도 하는데 보검이를 보면서 ‘저런 사람도 있구나’ 정말 아들 삼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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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태원석이 JTBC ‘굿보이’에서 함께한 박보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한 태원석은 “보검이와 제가 또래다. 그런데 제 생각보다 따뜻하고 제 생각보다 친절하고 배려가 많고 배우로서는 유연하고 정말 연기 잘하고 연기 속에서도 배려가 있고 정말 신기한 친구다. 저희 또래에서는 보기 드문 청년이더라”고 감탄했다.
태원석이 출연한 ‘굿보이’는 특채로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이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걸고 비양심과 반칙이 판치는 세상에 맞서 싸우는 코믹 액션 청춘 수사극. 이 작품에서 태원석은 아시아대회 원반던지기 동메달리스트 신재홍 역을 맡아 출연했다. 신재홍은 학비가 없어 원치 않던 체육특기생이 된 후 재능과 적성에 맞아 꾸준히 투척 종목 대표로 선발, 선수 생활을 계속하며 메달을 꿈꿨지만 생계로 인해 꿈을 포기한 캐릭터다. 아이들과 가족에게 최선을 다하는, 전직 배구 선수 아내와 아이들의 아빠로 생계를 위해 경찰 특채에 지원한 인물. 이 작품에서 박보검, 김소현, 이상이, 허성태 등과 호흡을 맞췄다.
그는 촬영장에서의 케미에 대해 “‘말해 뭐해’였다. 저희끼리 시간도 많이 가졌다. 장난치던 부분들도 애드리브에 녹아든 것도 있다. 맏형 성태 형부터 막내 소현이까지 모난 사람이 없어서 따뜻했다”라며 “‘굿보이’를 하기 전과 후가 달라졌다. 성향이 많이 따뜻해졌고 말도 예쁘게 하려고 한다. 좋은 영향력이 작용을 한 것 같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 작품을 한 덕분”이라고 털어놨다.
특히 태원석은 tvN ‘플레이어’ 시리즈를 함께한 송승헌을 떠올리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런 사람이 있나? 싶은 건 동생들 중에는 박보검, 형들 중에는 송승헌 형이 있다”며 “정말 좋은 사람이다. 저런 사람처럼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소비를 하는 것도 후배들 맛있는 것 사주는 것, 선물 챙겨주는 것 밖에 없다”고 미담을 전했다.
태원석은 “제가 형들을 좋아하고 많이 따르는데, 그만큼 동생들을 살뜰히 챙기려고 한다. 저랑 같이 힘들었던 단역했던 친구들과도 자주 커피를 마시고 맛있는 걸 먹고 한다. 저에게 연락하기를 힘들어하는데 제가 먼저 연락도 자주 한다. 그리고 제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은 해주려고 한다. 제가 힘들었던 시절이 있어서 저도 그런 형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저는 없었다. 제가 그런 형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힘이 미약하지만 그런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태원석은 ’내리사랑‘이라고 표현을 하며 “소속사 대표님도 저를 소속 배우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친 동생처럼 챙겨주신다. 형들에게 배우는 것도 많고 그걸 돌려주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마인드로 살고 있다. 혼자 잘돼서 뒤돌아봤을 때 아무도 없는 삶을 살긴 싫다. 이상적일 수 있지만, 모두가 잘돼서 같이 누리는 것이 정말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작품을 하면서 많이 친해진 배우들이 많다. 저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인데 또 운이 좋게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됐다”라며 “여전히 좋은 사람이 되고 싶고 또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