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비부터 몬스타엑스까지…튀르키예에 모인 K팝 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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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스포츠동아 곽현수 기자]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튀르키예가 K팝의 다음 무대가 될 수 있을까. 이스탄불에서는 지난 주말 이틀 연속 K팝 공연이 열렸고, 수만 명의 관객이 한국어 노래를 따라 불렀다. 한 번의 초청 공연으로 끝나지 않고 축제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가수 권은비와 그룹 에이티즈는 14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다. 에이티즈 공연에는 주최 측 집계 약 6만5000명의 관객이 모였다. 권은비는 ‘도어’(Door) ‘언내추럴’(UNNATURAL) 등 솔로곡과 두아 리파의 ‘레비테이팅’(Levitating) 커버 무대를 선보였다. 에이티즈는 ‘세이 마이 네임’(Say My Name) ‘바운시’(BOUNCY) ‘워크’(WORK) 등을 부르며 현지 팬들과 호흡했다.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다음 날인 15일에도 K팝 무대는 이어졌다. 선미와 그룹 몬스타엑스가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몬스타엑스가 ‘드라마라마’(DRAMARAMA)로 공연을 시작하자 객석에서는 한국어 떼창이 나왔다. 이스탄불 페스티벌이 K팝 공연을 이틀 연속 편성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튀르키예에서 K팝 무대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4년 이스탄불에서는 드림캐처와 퍼플키스가 함께한 K팝 페스티벌이 열렸고, 2025년에는 KARD와 영파씨가 현지 팬들을 만났다. 첫 공연에 약 1만 명이 모인 데 이어 이듬해 같은 도시에서 두 번째 공연이 열리며 현지의 반복적인 수요도 확인됐다.사진│RBW 올해 6월 앙카라에서는 ‘2026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튀르키예 결선이 열렸다. 관객으로 공연을 기다리는 데서 나아가 직접 안무를 익히고 무대에 오르는 팬들이 생겨난 것이다.물론 튀르키예를 곧바로 대형 투어 시장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축제 관객 수가 단독 공연의 티켓 구매력으로 이어질지, 같은 규모의 공연을 반복해서 열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다만 이스탄불의 이틀짜리 K팝 무대와 앙카라 팬들의 커버댄스 공연은 분명한 신호를 보냈다. 튀르키예는 K팝을 기다리고 따라 부르고 직접 무대에 올리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다. 다음 기회의 땅이 될 가능성만은 착실하게 자라고 있다. 곽현수 기자 hskwak84@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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