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보톡스·인중 축소까지…중국 휩쓰는 ‘성형 광풍’

2 weeks ago 11

BBC, ‘세계 최대’ 중국 성형시장 조명
100번 넘게 성형 女 “멈출 생각 없다”
부작용 우려도…무허가 시술 업체 난립

ⓒ뉴시스
중국에서 성형 수술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23일(현지시각) 영국 BBC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최근 ‘소영(SoYoung’s)‘이라는 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소영(SoYoung’s)은 성형 수술 후기 공유 플랫폼으로 사용자 얼굴을 스캔한 뒤 결점을 분석하고, 병원을 추천해준다. 수술당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올리는 구조다.

이런 앱이 인기를 끌면서 중국에서 성형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BBC는 설명했다.

BBC는 중국이 현재 세계 최대 성형 시장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해마다 2000만명 이상이 미용 시술을 받고 있으며, 수술 환자의 80%는 25세 이하 여성이다. 최근엔 ‘어려 보이는 얼굴’을 강조하는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귀 보톡스, 눈 밑 지방 제거, 인중 축소술 등이 유행 중이다.

베이징에 사는 애비 우는 14세 때 첫 지방흡입 수술을 받은 뒤 지금까지 100차례가 넘는 시술을 받아왔다.애비 우는 현재 베이징 도심에서 미용 클리닉을 운영하며, 중국 성형 산업을 대표하는 얼굴로 주목받고 있다.

애비 우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예뻐질수록 자신감이 생긴다”며 “매달 윤곽 주사를 맞고 있는데, 얼굴 곳곳에 멍 자국이 남고, 지나친 턱 수술로 피부가 들뜨는 부작용을 겪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젠 피부가 잘 늘어나지도 않지만, 더 예뻐지고 싶으니까 성형을 계속 할 것”이라며 다음 수술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작용 우려도 나온다. 중국에선 무허가 성형 시술이 보편화 돼 있어 이로 인한 의료사고도 속출한다고 BBC는 지적했다.

지난 2019년 기준 중국 내 8만여 개 클리닉이 무허가 상태였고, 자격 없는 시술자도 10만 명 이상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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