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파키스탄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한 지 사흘 만에 전격 휴전에 합의했으나 국경선 인근에서는 긴장이 고조되며 갈등이 완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두 나라 간 휴전을 중재해온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휴전한 인도·파키스탄과의 교역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논의된 적 없지만, 나는 이 위대한 국가들과의 교역을 크게 늘릴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수한 죽음과 파괴를 초래할 수 있는 공격 행위를 멈출 때라는 것을 인식한 힘과 지혜, 용기를 보여준 인도와 파키스탄의 강인하고 확고한 리더십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나는 카슈미르와 관련한 문제를 ‘천 년 만에’ 해결하기 위해 양측 모두와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지구 전쟁 등 빠른 종전을 공언해 온 주요 분쟁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모처럼 미국의 중재 성공사례가 나오자 이를 치적으로 부각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양국의 휴전 합의 사실도 가장 먼저 공개한 바 있다. 미국은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이 양국 지도자들과 잇따라 접촉하는 등 물밑에서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