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박해민(오른쪽)이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KS 2차전 도중 수비를 마친 뒤 최원영과 덕아웃으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그게 LG 트윈스의 힘입니다.”
LG 트윈스의 주전 중견수 박해민(35)은 2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화 이글스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3차전을 앞두고 팀의 야수층에 대해 자부심을 나타냈다.
그는 27일 2차전에서 13-5로 앞선 9회초 무사 1루서 이원석의 안타성 타구를 천성호가 낚아낸 장면을 떠올렸다.
8회말 문성주의 대주자로 교체출전한 천성호는 9회초 좌익수로 나선 뒤, 그림 같은 호수비를 선보였다.
이원석의 타구는 좌중간을 가를 듯 크게 뻗었는데, 천성호가 등 뒤에서 오는 타구를 워닝트랙으로 몸 날려 잡아냈다.
박해민은 “그게 LG의 힘”이라며 “비단 외야뿐만 아니라 내야까지 포함해도 수비로 최소 실점한 장면이 공격과도 좋게 맞물렸다”고 돌아봤다.
이어 “내야에서도 (구)본혁이가 3루, (문)보경이가 1루로 나서고 있지만, 전혀 어색한 티가 나지 않는다. ‘주전이 없어 걱정’이라는 뉘앙스의 기사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우리 팀에는 힘이 있다”고 덧붙였다.
KT 위즈와 트레이드로 6월 이적한 천성호는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가 필요했던 당시 팀 사정에 따라 1·2·3루수로 주로 뛰었다.
좌익수로 수비한 건 8경기(선발 5경기)에서 29이닝밖에 되지 않는다.
박해민은 “내야수로 자주 뛰다 이런 큰 경기에 좋은 외야 수비를 펼쳤다”고 고마워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천 합숙 훈련 기간 1루수와 좌익수 연습을 시킨 게 효과적이었던 것 같다. KS에 대비해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도록 준비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9회초 구원등판한 이정용도 정규시즌 막판에는 부진했지만, 이날 1이닝 무실점하며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다.
박해민은 “(이)정용이도 올해 KS에 처음 나선 것”이라며 “실점했다면 다음 등판에는 힘들 수 있었을 텐데 잘 막아줬다”고 말했다.
그는 LG가 올 시즌에도 리그 최정상급 야수진을 구축하는 데 앞장섰다.
리그 전체 중견수 중에서도 수비기여도 1위를 달린 그는 KS에서도 넓은 수비 범위와 재빠른 판단력으로 한화의 장타를 지웠다.
정규시즌부터 박해민의 호수비에 적잖이 아쉬워한 한화 팬들은 대전의 유명 빵집에 그를 출입시키지 말라는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으로 ‘극찬’했다.
박해민은 ‘대전 원정 길에 그 빵집에는 들러 봤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못 가 봤다”며 웃은 뒤 “경기를 준비하느라 갈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대전|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대전|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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