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구단 레전드인데...애틀란타, 킴브렐 한 경기 만에 다시 D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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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비지니스’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는 8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좌완 오스틴 콕스를 콜업하면서 크레이그 킴브렐을 양도지명한다고 발표했다.

킴브렐은 전날 시리즈 첫 경기를 앞두고 콜업돼 7회 등판, 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기록했다.

애틀란타가 한 경기 만에 킴브렐을 양도지명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애틀란타가 한 경기 만에 킴브렐을 양도지명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엘리엇 라모스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도루 시도를 포수가 잡아냈고, 이정후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견제로 잡았다. 이어 윌머 플로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상대 중심 타선을 상대로 무실점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애틀란타 구단은 한 경기 만에 그와 결별을 택했다.

팬들 입장에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선택이다. 킴브렐은 애틀란타팬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선수이기 때문.

지난 2008년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에 지명된 그는 2010년 빅리그 데뷔, 5년간 294경기 등판해 15승 10패 186세이브 평균자책점 1.43 기록했다.

2011년 올해의 신인에 선정됐고, 그해부터 4년 연속 올스타에 뽑혔으며 리그 세이브 1위를 기록했다.

2015년 4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되며 애틀란타를 떠났고, 이후 일곱 개 팀을 거쳤다. 특히 2021년 이후 5년간 6개 팀을 옮겨다녔다.

지난 3월 브레이브스와 마이너 계약, 더블A와 트리플A 1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00(18이닝 4자책) 기록했다. 피홈런은 허용하지 않았고 9개의 볼넷 내주는 사이 23개의 삼진을 잡았다.

이후 콜업돼 기회를 잡았지만, 한 경기 만에 시즌 구상에서 제외됐다.

팬들은 반발하고 있지만, 현지 언론의 평가는 냉정하다. ‘MLB.com’ 브레이브스 담당 기자 마크 보우먼은 킴브렐의 패스트볼 구속이 91~92마일 수준에 그쳤다고 언급하며 “어제 등판이 왜 구단이 그의 콜업을 망설였는지 이유를 말해주고 있다”고 평했다.

[세인트루이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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