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속으로 풍덩 … 아이가 이야기꾼으로 변신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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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진행 중인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의 그림책 원화전 전경. [송경은 기자]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진행 중인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의 그림책 원화전 전경. [송경은 기자]

그림책을 읽을 때 아이들이 먼저 보는 것은 그림이다. 글을 아직 읽지 못하는 아이나 읽을 줄 아는 아이나 시선은 그림에 먼저 간다. 그림책에서 글은 모든 것을 설명하지 않는다. 그림만으로도 이야기가 진행된다. 등장인물의 표정과 움직임, 배경의 색과 공간을 따라가며 아이는 그림 속에서 이야기를 읽는다. 창작 그림책은 이런 아이들의 상상력을 극대화시켜 준다는 점에서 좋은 자극이 된다.

이야기가 펼쳐지는 그림책 원화전

책장을 넘기며 보던 그림을 실제 원화로 만나면 어떨까. 국내에서도 그림책 작가의 원화전이 거의 매년 열린다. 원화전에서는 그림책 속 세상이 눈 앞에 펼쳐지면서 마치 그림책 안에 들어와 있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된다. 아이들에게도 이런 경험은 책을 가까이하고 책에서 읽은 작가의 이야기에 깊은 흥미를 갖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물론 그림책 작가가 아닌 순수 미술 작가의 전시를 관람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다. 하지만 어린 아이들이 현대미술을 이해하기란 너무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미술에 특별한 관심이 있는 아이가 아니라면 조용한 미술관에서 전시를 보는 것은 자칫 지루한 경험이 돼버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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