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가뭄’ 경남에 국가소방동원령…물탱크차 200대 투입, 농업-생활용수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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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연일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경남 남해군 이동면 인근에 위치한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자 백로떼가 몰려들어 먹이사냥을 하고 있다. 2026.08.11 [남해=뉴시스] 소방청이 길어지는 폭염과 가뭄으로 물 부족을 겪고 있는 경남에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전국의 소방력을 총동원해 경남 지역에 농업·생활용수 공급에 나선 것이다. 이를 위해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 인력 400명을 경남으로 급파했다.소방청은 11일 오후 8시를 기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전국 16개 시도 소방본부의 물탱크차와 소방 인력을 경남으로 급파했다. 동원된 소방력은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지정된 자원 집결지에 모인 뒤 13일까지 이틀간 현지에서 급수 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국가소방동원령은 재난 발생 우려가 크거나 이미 재난이 발생해 해당 시도의 소방력만으로는 효율적인 대응이 어렵다고 판단될 때 발령된다. 소방청장이 국가 차원의 소방활동이 필요하다고 인정하거나 시도 소방본부장이 동원을 요청하면 전국 소방력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제도다.가뭄으로 국가소방동원령이 선포된 것은 지난해 8월 강릉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3개월 넘는 농업용수 가뭄에 시달리던 강릉은 식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한때 13.2%까지 떨어질 정도로 어려움을 겪어 재난사태 선포와 함께 국가소방동원령이 떨어졌다.농업가뭄관리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경남의 평균 저수율은 33.5%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전국 평균 저수율(72%)의 46.8%에 불과하다.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함양군을 제외한 전 지역에 농업용수 가뭄단계가 내려졌고, 이중 밀양·거제·함안 등 3개 시군은 ‘심각’ 단계로 분류됐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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