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5종 대표팀 마음 움직인 주장 전웅태의 리더십 “단체전 기록 제외될 4명 중 1명, 차라리 나였으면 했다”

2 hours ago 1

한국 근대5종대표팀 주장 전웅태(왼쪽)가 20일 안조 스포츠파크서 열린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남자 결선 레이저 런서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안조|뉴시스[안조=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잔인하잖아요. 그 1명이 저였으면 했어요.”한국 근대5종대표팀 주장 전웅태(31·강원도체육회)는 20일 일본 아이치현의 안조 스포츠파크서 열린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남자 결선서 펜싱, 장애물 경기, 수영,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595점으로 중국 리류창(1598점)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부터 개인전 3연패에 도전한 그는 “아쉽지만 앞으로 써 내려갈 한국 근대5종의 역사를 생각하면 단체전 메달이 더 필요했다”고 말했다.대표팀은 전웅태의 역주에 힘입어 단체전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근대5종의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금메달은 2010년 광저우, 2022년 항저우 대회 이후 역대 3번째다. 2연패를 달성한 전웅태는 “우리 근대5종에는 뜻깊은 역사가 될 것 같다. 비인기 종목의 저변 확대 측면서도 의미가 깊다”며 기뻐했다. 이어 “이 종목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건 몸 바쳐 뛰는 것뿐이었다. 결과가 좋아 다행”이라고 덧붙였다.전웅태의 리더십이 빛났다. 근대5종 단체전은 각국 개인전 상위 3명의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결선에는 전웅태와 서창완(29·전남도청), 이종현(28·대전시청), 김영하(20·전남도청) 등 4명이 출전했지만 팀 내 최하점을 기록한 김영하(1539점·12위)가 제외됐다. 전웅태는 “4명 중 1명이 빠지는 건 너무 잔인하다. 그 1명이 차라리 나였으면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메달권서 멀어지는 걸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짧은 순간에도 마음이 오락가락했다”고 돌아봤다.전웅태의 리더십은 대표팀을 움직였다. 이종현은 “(한국체대) 1학년 때 4학년이던 (전)웅태 형과 한 방을 쓴 적이 있다. 그때부터 늘 형을 따라다니며 ‘함께 메달을 딸 날이 오면 좋겠다’고 상상했다. 실제 그 순간이 오니 정말 기쁘다”고 전했다. 전웅태는 경기장 안팎서 동기를 부여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어떻게든 팀을 뒷받침하고 싶다. 2년 뒤 LA올림픽까지도 내가 경쟁력을 유지해야 함께 발전할 수 있다. 최선을 다해 도전해 보겠다”고 다짐했다.안조|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