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고에 돈 넣고 오래” 대피했다가 다시 들어가…日이온몰 직원 사망

1 week ago 28

22살 오오타케 구루미 사연에 日 공분 지진 뒤 대피했는데 회사 지시로 들어가 5분 뒤 폭발…“父 잃고 가장 역할 했는데” 구마모토 이온몰 폭발 사고로 숨진 잡화점 직원 오오타케 구루미(22) 씨. 구마모토 아사히 방송 갈무리 일본 구마모토 지진 당시 이온몰 폭발로 숨진 20대 여성 직원이 지진 직후 한 차례 대피했다가 회사 지시를 받고 다시 매장으로 돌아간 뒤 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생전 아버지를 여의고 가장 역할을 해왔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사측의 지시를 둘러싸고 비판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1일(현지 시간) 일본 NHK 등에 따르면 이번 폭발로 숨진 이온몰 잡화점 직원 오오타케 구루미(22)의 유족은 “지진이 발생해 한 번은 대피했는데 회사 지시로 다시 들어갔다가 숨졌다”며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유족에 따르면 오오타케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4년 전 잡화점에 취직했으며, 지난달부터 이온몰 구마모토 내 매장에서 근무해 왔다. [구마모토=AP/뉴시스] 지난달 28일 일본 구마모토현 가시마마치의 대형 쇼핑몰 ‘이온몰’이 지진으로 파손돼 있다. 2026.7.28. 그는 지진이 발생한 지난달 28일에도 근무 중이었으며, 지진이 발생한 뒤 매장 밖으로 대피했다. 당시 쇼핑을 왔던 사촌과 이모를 우연히 만났지만 “회사가 매출금을 금고에 넣으라고 했다. 매장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한 뒤 이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동료와 함께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오오타케가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가 약 5분 뒤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다.유족은 오오타케의 휴대전화 위치 정보가 매장 인근을 가리키는 것을 확인한 뒤 현장으로 달려가 무사하기를 기도했지만, 오오타케는 다음 날 새벽 동료와 함께 근무하던 매장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 훼손이 심해 DNA 감정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가시마=AP/뉴시스] 지난달 31일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 가시마에서 소방관들이 중장비를 동원해 지진에 이은 폭발로 파손된 ‘이온몰’ 잔해를 치우고 있다. 2026.07.31. 유족은 “중·고등학교 시절 배구를 했고 밝고 성실한 아이였다”며 “세상을 떠나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지진이 발생해 한 번은 대피했는데 회사 지시로 돌아갔다가 숨진 것이 너무 안타깝다”며 “당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오오타케는 3남매 중 장녀로, 3년 전 아버지를 여읜 뒤 가족을 부양해 왔다. 그는 평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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