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조정 어디까지 … 전문가 5人 긴급 진단
美 금리·스페이스X 블랙홀
예견된 악재 동시다발 충격
하방지지선 예측 신중론 속
7050~7300 바닥론도 제시
단기과열 해소 장세로 분석
현금 확보해 변동성 대응을
8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8.29% 급락한 7484.41에 마감하며 시장이 충격에 빠졌다. 장중 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등 패닉 장세가 연출됐지만, 국내 금융투자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폭락을 추세적 대세 하락이 아닌 단기 과열 부담과 대외 악재가 중첩된 '일시적 변동성 확대'로 진단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술적 분석과 밸류에이션을 바탕으로 하방 지지선을 모색하고 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술적 이격도(주가와 이동평균선 사이가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와 주 후반 예정된 수급 이벤트에 주목했다.
이 센터장은 "대만 컴퓨텍스 이후 단기 재료가 소멸한 가운데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 인하 기대가 변하면서 일시적 조정 요인이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코스피 7300선이 강력한 바닥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황재연 브이아이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단기 바닥은 지난 3월 조정장 중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저점인 7배를 적용한 7300선이 될 것"이라고 봤다.
반면 지수대를 예단하기보다 거시 흐름과 펀더멘털을 확인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강하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특정 지수대를 최종 저점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단기적으로는 이격도 축소 여부와 미국 금리 흐름이 중요하며, 증시 내부적으로는 호조세를 보이는 반도체 수출과 인공지능(AI)·반도체 실적 모멘텀이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김승현 하나자산운용 상장지수펀드(ETF)·퀀트솔루션본부장 역시 실적 기반의 견고한 체력을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나 실적을 기반으로 하는 견고한 펀더멘털"이라며 "국내 기업들의 연간 순이익 추정치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데다 AI 모멘텀도 여전히 유효하므로 강력한 지지 요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6월 FOMC 앞두고 매크로 충격
전문가들은 이번 대폭락이 단일 유발 요인이 아닌 미국 매크로 충격과 개별 테크 악재, 한국 시장 특유의 수급 부담이 동시다발적으로 폭발한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이 센터장은 "시장의 상승 모멘텀이 제한된 가운데 조정 트리거 몇 가지가 동시에 발현됐다"며 고용 서프라이즈와 금리 재상승, 브로드컴의 실적 가이던스 쇼크 그리고 선물옵션 만기 수급을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브로드컴 쇼크에 대해 이 센터장은 "위탁생산 확보 문제로 인한 것일 뿐 AI 산업 펀더멘털과는 무관하다"고 지적했다. 김동원 본부장은 "미국 금리 상승 부담, 브로드컴발 AI 반도체 우려, 반도체 중심의 단기 과열, 외국인 매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시장이 우려하는 '스페이스X 미국 기업공개(IPO) 예고'에 대해 그는 "글로벌 유동성을 흡수하는 수급 부담 요인은 맞지만, 이번 급락을 촉발한 단독 원인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 센터장은 구체적 수치로 시장 공포에 대한 반론을 꺼내들었다. 이 센터장은 "글로벌 테크 펀드에서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담는 자금 규모와 신규 IPO에 따른 편입 비중을 추정해보면 대형 기술주 시가총액 대비 매도 부담은 0.04~0.11%에 불과하다"며 "최근 두 종목의 합산 거래대금을 감안할 때 단기 수급 부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시장 심장부인 주도주가 무너지면서 '대세 하락 국면' 진입에 대한 공포가 크지만, 전문가들은 "추세가 꺾인 것은 아니다"고 단언했다. 황 본부장은 "AI 투자 확대에 따른 기업 이익 증가가 시장 상승을 이끌어온 주된 요인이기 때문에 향후 금리가 추가 상승해 실제 AI 기업 투자에 영향을 주거나 한국 기업들의 실적 증가율이 정점을 지날 때를 진짜 변곡점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원 본부장은 "현 단계는 대세 하락 진입보다 단기 과열 해소 과정으로 판단한다"면서 "다만 미국 10년물 금리가 5% 초반을 상향 돌파하거나 물가 상승 재가속 신호가 확인되면 조정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AI·휴머노이드 산업 자체의 미래에 대해서도 낙관론이 지배적이다. 김동원 본부장은 "최근 조정은 차익 실현과 수급 부담 성격이 크며 중장기 펀더멘털 훼손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 주도주 중심 분할 매수·현금 확보
김승현 본부장은 스페이스X 상장을 기존 AI 산업의 위축이 아닌 '외연 확장'의 계기로 바라봤다. 그는 "우주 데이터센터 또한 AI 모멘텀을 위한 확장으로 본다"며 "스페이스X 상장으로 기존 AI나 반도체 주도주들이 소외되기보다는 엄청난 데이터와 학습·통신이 필수인 휴머노이드 로봇이나 자율주행 등 '피지컬 AI'로의 전환이 훨씬 더 가속화되는 동반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극심한 변동성 장세에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가 공포에 질려 시장을 떠나기보다 주도주 중심의 분할 매수 기조를 유지하면서 일부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김동원 본부장은 "개인투자자는 현금 비중을 일부 확보하면서 변동성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단기 급등 종목은 철저히 비중을 관리하되, 실적 모멘텀이 유지되는 대형주 중심으로 분할 접근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김승현 본부장은 "가장 피해야 하는 것은 섣부른 예측을 통한 극단적 방향성 베팅"이라며 "당분간 상승과 하락 모두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조금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유섭 기자]








![[헬스캡슐]은행잎 추출물, ‘베타아밀로이드 응집 억제’ 효과 확인 外](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5/26/133978263.3.jpg)


!['꽃청춘' 3인방, 무계획 제주의 높은 벽..결국 티켓 구하기 실패[별별TV]](https://image.starnewskorea.com/21/2026/05/2026052421091553722_1.jpg)


![[오피셜] ‘불꽃슈터’ 전성현, KT서 ‘퍼펙트 10’ 파트너 문성곤과 재회…서민수도 3년 계약](https://pimg.mk.co.kr/news/cms/202605/28/news-p.v1.20260528.c55346b19e8f45bfb362482843760fb3_R.pn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