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글로벌 사회 “금요일 밤마저 파리 날린다”…맥주도 안 하는 Z세대, 英 펍은 ‘고사 위기’ 업데이트 : 2026.07.26 11:34 닫기 Z세대 건강·자기 계발 열풍에술집 대신 카페·러닝클럽 ‘북적’펍 25년 새 4분의 1 이상 사라져 건강과 자기 계발을 중시하는 영국 Z세대가 금요일 밤 펍 대신 러닝과 커피 모임으로 향하면서 영국 하면 떠오르는 펍 문화가 흔들리고 있다. 이미지=챗GPT 영국 하면 떠오르는 펍 문화가 흔들리고 있다. 금요일 밤 술집 대신 러닝과 커피 모임으로 향하는 Z세대가 늘면서 영국 펍들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건강과 자기 계발을 중시하는 새로운 여가 문화가 영국의 오랜 음주 중심 사교 문화를 빠르게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영국맥주·펍협회(BBPA)는 올해 1~3월 영국에서만 161개의 펍이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2곳 가까이 폐업한 셈이다. 2000년 6만800곳이던 영국의 펍은 올해 4만4650곳으로 줄어 25년 만에 4분의 1 이상 사라졌다.업계는 인건비와 임대료, 세금 부담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꼽지만, 젊은 세대의 달라진 음주 문화 역시 펍의 위기를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과거 영국에서 펍은 단순히 술을 마시는 공간이 아니었다. 퇴근 후 직장 동료들과 맥주를 마시고, 축구 경기를 함께 보거나 가족 모임과 생일, 결혼 전 파티를 여는 대표적인 사교 공간이었다.그러나 Z세대에게 금요일 밤은 술집보다 운동과 자기관리에 투자하는 시간이 되고 있다.이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활동은 러닝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러닝 열풍이 불면서 Z세대를 중심으로 지역 러닝클럽이 빠르게 늘어났고, 자연스럽게 새로운 사교 문화로 자리 잡았다. 올해 런던마라톤 완주자 가운데 18~29세 비중은 3분의 1을 넘어섰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20% 안팎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웨일스 브레컨에 사는 24세 리스 로이드는 “예전보다 술을 훨씬 적게 마신다”며 “달리기를 시작한 뒤 건강한 생활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됐고, 술을 줄일수록 몸 상태가 좋아진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금요일 밤 술자리를 포기하고 토요일 아침 러닝 모임에 참석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고 전했다.밤늦게 술을 마시는 대신 카페에서 춤을 즐기는 ‘커피 레이브’도 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카페를 무알코올 댄스 공간으로 꾸미는 커...
“금요일 밤마저 파리 날린다”…맥주도 안 하는 Z세대, 英 펍은 ‘고사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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