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고객정보 유출’ 롯데카드 제재 본격 착수…내달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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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롯데카드 본사의 모습. 2025.9.17 ⓒ 뉴스1

서울 종로구 롯데카드 본사의 모습. 2025.9.17 ⓒ 뉴스1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해킹사고로 대규모 고객정보가 유출된 롯데카드에 대한 제재를 다음 달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22일 전해졌다.

금융위는 롯데카드 제재와 관련해 25일 금융감독원과 롯데카드 관계자를 불러 첫 안건 소위를 열 예정이다. 지난해 9월 롯데카드에서 해킹 사고가 발생해 전체 고객의 약 3분의 1에 가까운 297만 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금감원은 안건 소위에서 금융위에 송부한 제재안 근거를 설명한다. 앞서 금감원은 4월 말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롯데카드 영업정지 4.5개월과 과징금 50억 원, 조좌진 전 대표에 대한 문책 경고 등이 담긴 제재안을 결정하고 금융위로 넘긴 바 있다.

롯데카드는 안건 소위에서 해킹에 따른 사안 특수성과 사후 대응 노력, 2차 피해 미발생 등을 들어 소명할 것으로 보인다. 안건 소위에서 제재 방향이 논의되고 최종 결정권을 가진 정례회의 의결을 거치면 제재안이 최종 확정된다.

금융위는 다음 달 결론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금융회사에 해킹 피해로 영업정지를 부과하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기 때문에 금융위는 안건 소위를 여러 차례 열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신규 회원 모집이 제한되는 영업정지, 전직 임원 중징계를 담은 강도 높은 금감원의 제재안이 그대로 유지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건 소위 과정에서 롯데카드의 수습 노력 등을 고려해 제재안이 일부 감경될 가능성도 있다.

우리카드와 신한카드도 이르면 다음 달 금감원 제재심을 앞두고 있다. 우리카드는 2024년 가맹점 대표자 약 7만5000명의 개인정보가 카드 모집인에게 빠져나갔다. 신한카드는 2022년 3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가맹주의 휴대전화 번호와 사업자번호 등 19만2000여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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