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소비 위축·관광 급감 직격탄
패션·가죽 매출 7분기 연속 감소
프랑스 명품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이란 전쟁 여파로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며 글로벌 명품 시장 회복이 더딜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LVMH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191억유로(약 33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1.5%)를 밑도는 수준이다.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4% 이상 하락했고, 연초 대비 낙폭도 약 25%에 달한다.
특히 루이뷔통, 디올, 펜디 등이 포함된 핵심 사업인 패션·가죽 부문 매출이 2% 감소하며 7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회사 측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촉발된 중동 긴장이 소비와 관광을 동시에 위축시키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3월 걸프 지역 공습 여파로 두바이 등 주요 쇼핑 허브 방문객이 급감했고, 일부 매장의 매출은 최대 70%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영향으로 분기 전체 성장률은 1%포인트, 3월 성장률은 3%포인트 낮아졌다.
중동 지역은 전체 명품 시장에서 약 5% 비중에 그치지만, 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소비 심리 위축이 더 큰 리스크로 지목된다. HSBC는 최근 올해 명품 시장 성장률 전망치를 5.9%로 낮추며 유럽과 중동 수요 부진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업계에서는 2022년 이후 이어진 가격 인상과 전략 변화로 일부 소비자 이탈이 발생한 점, 여기에 중국 소비 둔화까지 겹치며 명품 시장이 장기간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고 보고 있다. 최근 일부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중동 전쟁이라는 새로운 변수로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된 상황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2분기 이후 반등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주요 브랜드들이 제품 혁신과 마케팅 전략을 재정비하며 고객 회복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브랜드 경쟁력에 따라 회복 속도가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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