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많이 하면 오래 삽니까?”...이걸 통계 낸 사람이 있다는데 [Book]

1 week ago 9
문화 >

“기도 많이 하면 오래 삽니까?”...이걸 통계 낸 사람이 있다는데 [Book]

입력 : 2026.06.21 05:58

이미지=제미나이 생성

이미지=제미나이 생성

기독교엔 ‘중보기도’란 개념이 있다. 나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타인 혹은 공동체를 위해 신에게 간구하는 행위를 말한다. 그런데 만약 중보기도로 한 가지 ‘실험’을 한다고 생각해보자. 기도 주제는 ‘오래 살기’다. ‘더 많은’ 중보기도의 대상이 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대상군보다 오래 생존할 수 있을까. 허무맹랑한 실험인 것 같지만, 이는 찰스 다윈의 사촌이었던 프랜시스 골턴이 1872년 발표한 ‘기도의 효용성에 대한 통계적 탐구’에 실린 내용이다. 이 책에 따르면, 중보기도의 대상이 되는 것과 수명 사이에는 ‘양의 상관성’이 없었다.

신간 ‘종교를 실험하다’는 흥미로운 실험으로 가득하다. 놀라운 점은 저자가 ‘가톨릭 사제이자 심리학자’란 점이다. 이 책은 종교와 심리실험의 접점을 일으키면서 신앙을 실험대 위에 올리고 시험한다.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을 2분간 바라본 자들은 그러지 않은 이들에 비해 ‘믿음의 점수’가 현저히 떨어지기도 했다. 책의 결론은 이렇다. 인간은 신을 믿도록 태어났다는 것.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믿음’을 거부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하며 읽어야 한다. 의심 없는 종교는 종교일 수 없으므로.

사진설명

조너선 종 지음, 구형찬 옮김, 바다출판사 펴냄,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핵심요약 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독교의 중보기도 개념에 대한 실험이 다루어진 신간 '종교를 실험하다'에서는 기도가 인간의 생존에 미치는 영향을 통계적으로 검토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가톨릭 사제이자 심리학자로, 종교와 심리실험의 접점을 탐구하며 인간이 태생적으로 신을 믿는 경향이 있음을 주장한다.

이 책은 믿음의 의심을 배제하지 않으며, 종교의 본질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매일경제 회원전용
서비스 입니다.

기존 회원은 로그인 해주시고,
아직 가입을 안 하셨다면,
무료 회원가입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해주세요

무료 회원 가입 로그인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