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110달러에 트럼프도 겁먹었나?”…러시아 제재 돌연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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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정치 “기름값 110달러에 트럼프도 겁먹었나?”…러시아 제재 돌연 유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모금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산 에너지 구매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등 대(對)러시아 제재 조항 상당수의 시행을 유보하기로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서명한 ‘린지 O. 그레이엄 러시아·이란 제재법’에 담긴 제재와 제한 조치, 관세에 대한 면제 권한을 행사한다고 발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현 시점에서 그런 면제 조치를 내리는 것이 미국의 국익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해당 법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마련됐다. 핵심 조항은 러시아산 원유·천연가스의 주요 수입국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상품에 최대 100%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다.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 수익을 줄이는 동시에 러시아산 에너지를 구매하는 국가에도 무역상 불이익을 주려는 취지다.로이터에 따르면 법 제정 30일 후부터 러시아산인 줄 알면서 원유나 가스를 구매하는 국가와 러시아의 제재 회피를 돕는 상위 5개국도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었다. 중국과 인도, 튀르키예 등이 러시아산 원유의 주요 구매국으로 꼽힌다.법에는 러시아 기관 다수에 대한 제재와 미국으로 수입되는 에너지 제품 등 일부 러시아산 상품에 최대 500%의 관세를 부과하는 조항도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법안에 서명했으며, 관련 조항은 서명 30일 후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다.이번 결정에는 미국 내 유류 가격 부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협력해 러시아산 경유를 미국과 국제시장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러시아산 에너지 거래에 고율 관세와 제재가 적용되면 공급 확대 구상에도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3.72% 오른 배럴당 109.86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5월 1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10달러 선에 바짝 다가섰다. 셰브런은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제재 유보 결정과 국제유가 변동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원유 생산 및 정제 사업을 영위하며 글로벌 수급 변화에 따라 판매 가격과 원료 조달에 영향을 받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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