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최근 전기차의 심장으로 불리는 ‘PE 시스템’의 독자 개발에 연이어 성공했다. PE 시스템은 내연기관의 엔진과 같은 전기차의 핵심 구동 장치다. 전기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바꾸는 ‘모터’, 전력을 조절하는 ‘인버터’, 회전수를 조절하는 ‘감속기’ 등이 하나로 합쳐진 형태다.
이는 현대모비스가 단순 부품사에서 벗어나 전동화 구동 솔루션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모비스는 앞서 고성능 전기차용 250㎾급 PE 시스템을 완성한 데 이어 지난달엔 160㎾급 범용 모델을 독자 개발했다. 최대 출력 160㎾급 PE 시스템은 내연기관 기준으로 약 215마력에 해당한다. 현재 양산되는 준중형 전기차에 적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신소재 분야에서도 연구개발(R&D) 역량 고도화를 통해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전기차 구동 모터의 성능을 높이는 고기능성 필름과 목재 기반 친환경 소재 등은 경량화와 내구성을 동시에 구현하는 사례다.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전문 업체들과의 외부 협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HWD)’ 양산을 위한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체계 구축이 대표적이다. HWD는 별도의 물리적 스크린 없이 차량 전면 유리창을 대형 디스플레이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운전자의 시선 분산 없이 주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인다는 장점이 있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같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에 액추에이터를 공급하기로 하며 전략적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 대량 양산 체계를 구축하고 고성능 부품 설계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R&D에 2조 원 이상을 투자한다. 전동화, 전장, 반도체, 로보틱스 등 미래 핵심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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