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은 있지만 사업화 모르는 전문직, 이들의 창업이 쉬워야 富國”[허진석의 톡톡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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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을 생산하는 기업 운영하는 송재훈 민트벤처파트너스 회장 사업화 가능성과 방향까지 검토해 안정 창업 돕는 벤처스튜디오 운영 “의학 논문, 제품과 서비스로 나오면, 많은 환자와 그 가족이 새 인생 얻어” “기업의 바이오 부문 확장에도 효과적… 잠재력 전환 장치에 정부 지원해야” 송재훈 민트벤처파트너스 회장이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첫 의료기술 사업화 컨퍼런스 ‘MEeT 2026’에서 ‘벤처스튜디오 모델을 이용한 의사 창업’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그는 사업화를 돕는 벤처스튜디오 모델 확산이 국가 잠재력 실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MEeT사무국 제공 2019년 미국 시애틀에서 송재훈 민트벤처파트너스 회장(68)은 스타벅스 1호점에 앉아 워싱턴대 의대 소아과 스티브 한 교수와 5시간을 이야기했다. 주제는 윌슨병이었다. 몸에 구리가 쌓이면서 간과 뇌를 크게 훼손하는 유전 질환이다. 치료제는 있는데 조기 진단법이 없다. 발병한 뒤에 치료를 시작하면 큰 장애를 안고 살아야 한다. 한 교수는 진료실에서 부모들이 ‘아이가 이상해요’라며 3∼4살 아이와 함께 오는 것을 수없이 지켜봤다. 안타까움에 10년을 들여 혈중 단백질 측정으로 윌슨병을 가려내는 진단법을 처음 밝혀내 논문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이 기술을 사업화합시다”라는 송 회장의 말에 한 교수는 “회사를 어떻게 만드는지도 모릅니다”라고 답했다. 그 5시간의 대화는 스타트업 ‘키프로테오’로 이어졌다. 출생 직후 피 한 방울로 치료 가능한데 조기 진단법이 없던 20개의 유전병을 가려내는 서비스가 나왔다. 검사 비용은 미화 25달러(약 3만5000원)면 된다. 워싱턴주는 신생아 3만 명에 대한 임상시험을 마쳤다. 의학 교과서에 있는 대로 3만 명 중 1명의 아이에서 윌슨병이 발견됐다. 워싱턴주는 2026년 이 검사의 도입을 확정했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심사가 진행 중이다. 14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만난 송 회장은 “키프로테오는 사업화를 도와주는 파트너가 없었으면 아예 만들어지지 않았을 겁니다. 이제 이 검사로 유전병이 조기 발견되는 아이와 그 가족은 인생의 다른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했다. 민트벤처파트너스는 사장됐을지도 모를 기술, 세상에 필요한 기술 등을 발굴해 사업화 가능성과 방향을 점검하고 기업을 만든 뒤, 창업자와 함께 키우는 벤처스튜디오 모델로 기업을 만들어 내는 회사다. ● 사람들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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