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여름 휴가 평균 3.8일….대기업은 5일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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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영자총협회 전경./뉴스1

한국경영자총협회 전경./뉴스1

한국 기업들의 올해 하계 휴가 일수는 평균 3.8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별로는 대기업이 5일 이상, 중소기업은 3일 휴가가 일반적이어서 기업 규모에 따른 격차가 존재했다.

12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5인 이상 사업장 674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하계 휴가 실태 및 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88.6%는 올해 하계 휴가를 실시한다고 답했다. 나머지 11.4%는 별도의 집중 휴가 기간 없이 연중 연차를 사용하는 방식이라고 응답했다.

하계 휴가를 실시하는 기업의 평균 휴가 일수는 3.8일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하계 휴가 실시 기업 전체로는 휴가 일수가 ‘3일’이라는 응답이 45.8%로 가장 많았고, 이어 ‘5일 이상(35.5%)’, ‘4일(10.6%)’, ‘2일 이하(8.1%)’ 순이었다.

기업 규모별 차이는 뚜렷했다. 300인 이상 기업은 65.5%가 ‘5일 이상’ 휴가를 실시한다고 답했지만, 300인 미만 기업은 ‘3일’이라는 응답이 48.5%로 가장 높았다. 평균 휴가 일수도 300인 이상은 4.6일, 300인 미만은 3.7일로 1일가량 차이를 보였다.

휴가 운영 방식도 업종별로 달랐다. 제조업은 69.7%가 약 1주일 동안 집중적으로 휴가를 실시한다고 답했지만, 비제조업은 64.6%가 1~2개월에 걸쳐 자율적으로 휴가를 쓰는 방식을 택했다. 집중 휴가를 운영하는 기업들의 휴가 시기는 8월 초순이 67.5%로 가장 많았고, 7월 하순(23.8%)이 뒤를 이었다.

기업규모별 하계휴가비 지급 계획(단위 %).(한국경영자총협회 제공)

기업규모별 하계휴가비 지급 계획(단위 %).(한국경영자총협회 제공)
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53.0%로 지난해보다 1.0%포인트 감소했다. 연차휴가 사용촉진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라는 기업은 62.0%로 지난해보다 2.2%포인트 증가했으며, 제도 시행 이유로는 근로자의 휴식권 보장(47.0%)이 가장 많았고 연차수당 등 비용 절감(36.0%)이 뒤를 이었다.한편 기업들은 올해 하반기(7~12월) 경기가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50.2%로 가장 많았다.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37.1%로 지난해(46.8%)보다 9.7%포인트 줄었으며,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12.7%로 지난해(15.6%)보다 2.9% 포인트 줄었다. 경기 악화 우려는 다소 완화됐지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 역시 함께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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