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52만 명의 서아프리카 작은 섬나라 카보베르데가 세계 최대 축구 축제인 월드컵을 뒤흔들고 있다. ‘우승 후보’ 스페인에 이어 ‘남미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면서다.
카보베르데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우루과이와 2-2로 비겼다.
카보베르데는 퀴라소, 요르단,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은 나라다. 승점 2(2무·2득점)가 된 카보베르데는 27일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도 승점을 챙기면 첫 월드컵 출전에서 조별리그 통과라는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다.
FIFA랭킹 63위(22일 기준)인 카보베르데는 19위 우루과이를 상대로 조금도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선제골도 카보베르데의 몫이었다. 전반 21분 문전 중앙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 케빈 피나가 기습적인 중거리 슛으로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카보베르데 월드컵 역사상 첫 번째 득점으로 기록됐다.
우루과이가 전반 막판 2골을 몰아치며 승부를 뒤집었으나 카보베르데는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16분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은 엘리우 바렐라가 골키퍼까지 제친 뒤 빈 골문에 공을 밀어 넣어 2-2 동점을 이뤘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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