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에게 무조건 패스할 의무는 없다” 포르투갈 신성 콘세이상의 단호한 반박 “가장 좋은 위치의 동료에게 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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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에게 무조건 패스할 의무는 없다” 포르투갈 신성 콘세이상의 단호한 반박 “가장 좋은 위치의 동료에게 줄 뿐”

입력 : 2026.06.22 18:18

프란시스쿠 콘세이상(23·포르투갈)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포르투갈)를 둘러싼 시선에 입을 열었다.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콩고민주공화국과 1-1로 비겼다.

충격적인 무승부였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다. 콩고민주공화국전은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였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휴스턴 미국)=AFPBBNews=News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휴스턴 미국)=AFPBBNews=News1

프란시스쿠 콘세이상. 사진=AFPBBNews=News1

프란시스쿠 콘세이상. 사진=AFPBBNews=News1

비판의 화살이 호날두와 포르투갈 공격진을 향했다. ‘포르투갈이 호날두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콘세이상이 반박했다.

콘세이상은 6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포르투갈은 24일 미국 휴스턴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K조 2차전을 치른다.

콘세이상은 “호날두에게 공을 줘야 한다는 의무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나를 예로 들면 그 순간 가장 좋은 위치에 있는 동료에게 패스한다. 주변에 있는 동료가 누구인지 하나하나 확인하고 생각할 시간이 있는 게 아니다. 모든 건 본능적으로 이뤄진다. 찰나의 순간이다. 호날두 역시 대표팀의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팀을 돕기 위해 이곳에 있다”고 했다.

호날두. 사진(휴스턴 미국)=AFPBBNews=News1

호날두. 사진(휴스턴 미국)=AFPBBNews=News1

콘세이상은 호날두를 향한 존중도 잊지 않았다.

콘세이상은 “득점력만큼은 호날두와 같은 선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호날두는 지금도 매일 엄청난 의욕을 보여준다. 41세의 나이에도 매 훈련을 마지막 훈련처럼 임한다. 이기고자 하는 열망이 대단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호날두는 내게, 새로운 세대에게, 이곳에 있는 모든 선수에게 본보기다. 그는 이미 정말 많은 걸 이뤘다. 그런데도 여전히 굶주려 있다. 우리가 그가 이룬 것의 일부라도 이루려면 더 큰 열망을 가져야 한다. 호날두는 리더십, 득점력, 태도 등 모든 부분에서 본보기다. 그는 팀을 돕기 위해 이곳에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개인의 힘이 모여야 팀이 제대로 움직인다”고 했다.

콘세이상은 콩고민주공화국전에서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그의 아버지 세르지우 콘세이상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대표로 뛰었다. 아버지가 월드컵 무대를 밟은 지 24년 만에 아들이 같은 무대에 섰다.

콘세이상은 FC 포르투를 떠나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은 측면 공격수다. 유벤투스는 지난여름 약 2,750만 파운드(한화 약 559억 원)를 투자해 콘세이상을 완전 영입했다. 콘세이상은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꾸준히 기회를 얻으며 포르투갈 대표팀의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

프란시스쿠 콘세이상. 사진=AFPBBNews=News1

프란시스쿠 콘세이상. 사진=AFPBBNews=News1

콘세이상은 큰 무대의 압박을 피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압박에 익숙하다. 큰 클럽에서 뛰고 있다. 압박은 언제나 존재한다.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더 큰 압박과 비판이 따른다는 것도 안다. 중요한 건 다음 경기에서 최고의 답을 내놓는 것이다.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하고 우리의 길을 계속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을 때 가장 크게 느끼는 건 우리 자신이다. 그 순간 우리보다 더 힘든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는 걸 몸으로 느낀다”고 했다.

프란시스쿠 콘세이상(사진 왼쪽). 사진=AFPBBNews=News1

프란시스쿠 콘세이상(사진 왼쪽). 사진=AFPBBNews=News1

호날두. 사진= REUTERS= 연합뉴스 제공

호날두. 사진= REUTERS= 연합뉴스 제공

포르투갈은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이번 대회 첫 승에 도전한다.

우승 후보의 자존심을 되찾아야 한다. 호날두를 향한 시선, 공격진의 부담, 첫 경기 무승부 후폭풍까지 모두 이겨내야 한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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