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를 튼튼하게”…40년 된 네팔 ‘초록 집’, 대홍수에 홀로 살아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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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네팔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가운데 주변 건물과 차량이 거센 물살에 휩쓸려간 와중에도 40년 된 초록색 주택이 온전하게 남아 화제가 되고 있다. 집주인 가족은 당시 물이 4층까지 차오르자 꼭대기 층으로 대피했고, 약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동안 집 안에 갇혀 있다가 구조됐다.2일(현지 시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네팔 누와코트 지역에서 불어난 트리슐리강이 주변을 덮치면서 차량과 건물, 각종 물품이 물살에 휩쓸려갔다. 이 가운데 프라카시 판데이와 락스미 판데이 가족이 살던 40년 된 초록색 집은 거센 물살을 견디며 구조를 유지했다.당시 집 안에 있던 가족들은 물이 빠르게 차오르자 점점 높은 층으로 이동했다. 프라카시는 “이것이 내 인생의 마지막 순간일 수도 있다고 느끼면 무슨 생각을 할 수 있겠느냐”며 “우리의 삶이 끝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프라카시는 인근 가게에 있다가 홍수 소식을 듣고 곧바로 집으로 달려갔다. 그는 가족들에게 빨리 집 안으로 들어오라고 알렸고, 밖으로 나왔다가 거센 물살에 자신의 차량이 뒤집힌 것을 보고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갔다.가족들은 처음 4층으로 대피했지만 물이 계속 차오르면서 가장 높은 층까지 올라갔다. 특히 아들 한 명이 당시 학교에 가 있어 프라카시는 아들의 안전을 걱정하며 불안에 떨었다.이 집이 홍수를 견딘 이유로는 튼튼한 기초 공사가 꼽힌다. 프라카시는 “오래된 집이고 약 40년 정도 됐다”며 “당시에는 시멘트와 건축 자재의 품질이 더 좋았다”고 말했다.이어 “강과 가까운 곳에 있었기 때문에 집을 튼튼하게 만드는 데 상당한 돈을 썼다”며 “안전을 위해 아래에 도로용 자재를 두세 겹 깔았다. 그래서 기초가 상당히 튼튼하게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다만 집이 홍수 피해를 전혀 입지 않은 것은 아니다. 건물 아래쪽은 크게 훼손됐고 가게 물품 대부분이 사라졌으며, 차량 두 대와 오토바이, 스쿠터 등도 물살에 휩쓸려갔다.가족들은 약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동안 집 안에 갇혀 있다가 물이 조금 빠진 뒤 인근 톨게이트 지역 주민들의 도움으로 구조됐다. 구조에 나선 사람들은 건물 사이에 파이프를 설치하고 밧줄을 이용해 가족들에게 접근했다. 당시 집 안에 있던 6명은 모두 살아남았다.락스미는 당시 상황을 2015년 네팔 대지진에 비유했다. 그는 “강한 물살 때문에 우리 집도 매우 심하게 흔들렸다”며 “이웃집이 무너지는 것을 보고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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