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검사님, 다른 영부인 수사 해봤나요?”…로저비비에 수수는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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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법원·검찰 김건희 “검사님, 다른 영부인 수사 해봤나요?”…로저비비에 수수는 인정 업데이트 : 2026.08.10 16:18 닫기 “이례적” 특검팀 지적에 ‘버럭’“영부인에게 클러치백은 필수품”“관저에서 뒤늦게 발견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씨가 지난해 8월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는 모습. [공동취재단,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배우자에게서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받은 점을 인정했다. 다만 간접적으로 전달받았다며 사후에 가방을 발견했다고 말했다.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조형우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김기현 의원과 배우자 이모씨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속행 공판에서 가방을 받았는지 묻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질의에 “처음에는 몰랐는데 나중에 인식했다”고 답했다.김 여사는 ‘누구를 통해 받은 것이냐’는 질문에 “기억이 안 난다”며 “간접적으로 왔는데 그게 어딘지 그런 것을 성격상 잘 안 물어본다. 어딘지 모르겠다”고 했다.이어 “영부인에게 클러치백이 필수품”이라며 “옷 색깔마다 필요해서 제가 짝퉁(가품)을 많이 샀다. 클러치백이 많다”고 설명했다.대통령 관저에서 보유한 가방들을 점검하다가 발견한 것이냐고 묻자 “그랬던 것 같다”고 답변했다.김 여사는 신문을 받던 중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특검 측이 “여당 당 대표 내지 부인한테 명품을 선물 받고 자필 편지도 받는 게 이례적으로 보인다”고 하자 김 여사는 “검사님, 그간 영부인들 수사를 다 해봤나. 저만 (수사를) 했죠. 그런데 어떻게 이례적이라고 얘기하나”라고 반발했다.또 검사가 “국민들이 바라보기에 이례적이라는 것”이라고 하자 김 여사는 “국민들이 정말로 알까요? 검사님도 모른다. 대통령 관저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지 않느냐”고 받아쳤다.대통령실 관계자 혹은 친인척 등 구체적인 전달 경로를 추궁하자 김 여사는 “범죄를 확장하지 말라”고도 했다.김 여사는 함께 전달된 김 의원 배우자의 자필편지에 대해서도 가방 발견 당시 본 기억이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이날 재판부는 대통령 배우자의 뇌물 수수 혐의 처벌 규정이 없는 만큼 증언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고지했다. 앞서 김 여사에게 부과한 과태료도 이날 신문에 출석함에 따라 취소했다.앞서 재판부는 지난달 증인 소환에 응하지 않은 김 여사에게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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