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팀, 권성동 의원 23일 다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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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9.19 10:27 수정2025.09.19 10:27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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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을 오는 23일 다시 불러 조사한다. 이는 구속된 이후 두 번째 소환이다.

특검팀은 19일 언론 공지를 통해 "권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소환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다른 수사 일정으로 오는 23일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6일 구속된 권 의원은 이틀 뒤인 18일 첫 소환 조사를 받았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을 전제로 통일교 교인의 표와 조직, 재정 지원 등을 대가로 국가 정책 반영을 청탁받고,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로부터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 자금 일부가 윤 전 대통령에게 전달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특검에 따르면 통일교 측은 1억원을 현금 5000만원과 관봉권 5000만원으로 나눠 권 의원에게 상자로 건넸으며, 관봉권 상자에는 ‘王’자가 표시돼 있었다. 권 의원이 통일교로부터 추가 자금을 받은 정황도 수사 중이다.

구체적으로 권 의원이 2022년 2~3월 한학자 총재를 두 차례 만나 금품이 든 쇼핑백을 건네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7일 소환된 한 총재는 권 의원에게 쇼핑백을 전달하며 "세뱃돈"을 준 건 맞지만 거액의 정치자금을 제공한 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권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결백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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