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헌-박승욱-조현택 전역…상무에서 한뼘 성장한 ‘국가대표 3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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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상무에서 18개월의 군 복무를 마친 김동헌, 박승욱, 조현택(왼쪽부터)이 17일 전역한다. 이들은 입대 전보다 훨씬 성장한 모습으로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김천 상무에서 18개월의 군 복무를 마친 김동헌, 박승욱, 조현택(왼쪽부터)이 17일 전역한다. 이들은 입대 전보다 훨씬 성장한 모습으로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김천 상무의 김동헌, 박승욱(이상 28), 조현택(24)이 17일 전역한다. 18개월의 군생활 동안 국가대표팀 발탁이라는 성과를 이뤄낸 이들은 입대 전보다 훨씬 성장한 모습으로 각자의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골키퍼 김동헌은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7~10차전 일정이었던 3월과 6월 A대표팀 명단에 조현우(울산 HD),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2019년 인천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프로로 데뷔한 그는 꾸준히 안정적인 선방을 펼쳤고, 2023년 12월 상무에 입대한 뒤 주전 수문장으로 입지를 굳혔다.

올 시즌에는 17경기에 나서 리그 3위에 해당하는 클린시트(무실점경기) 6회를 기록했다. “군생활 동안 많이 성장해 인천으로 돌아간다. 대표팀에서도 (조)현우 형, (이)창근이 형에게 많이 배우고 싶다”며 겸손함도 드러냈다.

센터백 박승욱도 입대 후 빠르게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부주장을 맡았다. K3리그 부산교통공사를 거쳐 2021년 포항 스틸러스로 이적한 그는 김천에서의 활약으로 지난해 5월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의 대표팀에 소집돼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7월 K리그 올스타팀에 선발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친선전을 뛰었고, K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됐다.

3월과 6월 대표팀에도 뽑혀 북중미행 본선까지 바라본다. “휴가를 1주일 정도 못 쓰고 나왔다. 하지만 아쉽진 않다. 그만큼 다양하고 많은 경기들을 치렀기 때문이다”며 “월드컵에서 더 강한 상대들을 만나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왼쪽 풀백 조현택은 지난해 12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올해 김천에서 주전을 꿰차며 18경기에 출전했다. 정정용 감독의 지도 아래 날카로운 크로스와 적극적인 공격 가담 능력을 키웠고, 3월과 6월 연속으로 A대표팀에 소집됐다.

말년휴가를 반납하고 14일 포항과 홈경기(1-0 승) 출전을 자처하며 팀에 끝까지 헌신했다. “초반엔 힘든 시간을 많이 보냈다”며 “하지만 올 시즌 감독님이 기회를 많이 주셨다. 덕분에 대표팀도 뽑히고 많이 성장한 것 같다”고 말한 그는 클럽월드컵에 출전 중인 원소속팀 울산 선수단에 합류하기 위해 곧장 미국으로 출국한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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