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당시 국민의힘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당 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전당대회 날짜가 나와야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15일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국민의힘 서울지역 당협위원장 10여명과 오찬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표 출마를 바라는 목소리가 있었다”며 “아직 전대 날짜가 안 나왔기 때문에 그런 얘기를 할 계제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 혁신위원회의 당헌·당규 사죄문 명시 추진과 관련해 “저는 유세 과정에서 큰절로 계속 사과했다”며 “무슨 사과를 어떻게 하자는 건지 구체적으로 봐야겠다”고 했다.
김 전 장관 측 관계자는 “김 전 장관이 오찬 자리에서 당내에서 이해관계를 따져 전당대회 날짜를 못 잡고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데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며 “전대 일정이 나오면 이런저런 말씀을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