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유럽축구 여름 이적시장에서 여러 빅클럽의 영입 타깃이 됐던 빅터 오시멘(26·나이지리아)이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로 완전 이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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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명문클럽 갈라타사라이로 완전이적한 빅터 오시멘. 사진=갈라타사라이 공식 홈페이지 |
갈라타사라이는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시멘의 원소속팀인 나폴리(이탈리아)와 완전 이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나폴리에 이적료 7500만 유로(약 1198억원)를 지급할 예정”이라며 “오시멘이 다른 팀으로 이적할 때 수익의 10%를 나폴리에 지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오시멘의 계약 기간은 4년이다. 그밖에도 오시멘은 연봉 1500만 유로에 별도로 로열티 보너스 100만 유로와 초상권 권리금 500만 유로를 받게 된다.
오시멘의 이적료는 튀르키예 프로축구 역대 최대 금액이다. 종전튀르키예 최대 이적료는 지난해 7월 페네르바체가 유세프 엔네시리(모로코)를 영입할 당시 기록한 2000만 유로다.
2022~23시즌 나폴리에서 김민재와 한솥밥을 먹었던 오시멘은 해당 시즌 26골을 터트리며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고, 리그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이후 오시멘은 나폴리 구단과 갈등을 빚으면서 팀 내 입지가 좁아졌다. 결국 지난해 9월 갈라타사라이로 1년 임대를 떠났다.
오시맨은 갈라타사라이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지난 시즌 공식전 41경기에서 37골, 정규리그 30경기에서 26골을 터뜨리며 갈라타사라이의 정규리그 3연패를 견인했다.
임대기간이 끝난 오시멘은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을 비롯해 유럽 빅클럽으로부터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갈라타사라이는 그를 완전 이적시키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였다. 나폴리에 7500만 유로라는 파격적인 이적료를 제시해 계약을 성사시켰다.
갈라타사라이는 “이번 오시멘 영입은 국내 리그에서 우위를 점하는 동시에 유럽 무대에서도 강력한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선수단 구축을 위한 광범위한 전략의 일부다”고 강조했다.
앞서 갈라타사라이는 전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르로이 자네(독일)를 영입하는 등 과감한 투자로 빅네임 선수들을 잇따라 영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