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2일 기자회견 중 토트넘과의 작별 발표
“손흥민은 현세대 토트넘의 독보적인 아이콘”
오는 3일 오후 8시 뉴캐슬 상대 고별전 예상
영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2일(한국 시간) “토트넘 팬들은 주장 손흥민이 올여름 팀을 떠난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며 “손흥민의 이적은 한 시대의 종말을 의미한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과 EPL에서 가장 꾸준히 활약했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전 손흥민은 서울 영등포구 TWO IFC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사전 기자회견에 앞서 “올여름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지난 2015년 8월 레버쿠젠(독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이 10년간 이어왔던 동행을 마친다.‘디애슬레틱’은 “손흥민은 지난 2023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난 뒤 토트넘의 간판선수로 활약했다”며 “그는 올해 5월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으로 팀의 17년 트로피 가뭄을 종식하며 토트넘 전설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했다”고 짚었다.
‘디애슬레틱’ 외에도 수많은 매체에서 손흥민을 조명하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현대 토트넘의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으로 기록될 것이다. 현세대 토트넘의 독보적인 아이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텔레그래프’는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힘들었던 데뷔 시즌 이후 팬들로부터 사랑받는 선수가 됐다. 그는 꾸준함과 개성으로 현대 EPL을 대표하는 스타 선수로 성장했다”고 보도했다.‘BBC’는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손흥민의 절친 케빈 비머, 1983~1984시즌 UEL 우승 멤버 미키 아자르와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비머는 “토트넘에서 다시 ‘쏘니(Sonny·손흥민 애칭)’를 볼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오늘날 10년 동안 한 클럽, 특히 토트넘 같은 빅클럽에서 뛰는 건 정말 특별한 업적”이라고 극찬했다.
아자르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항상 숭배될 것이다. 처음 영입됐을 때는 그를 잘 몰랐다. 10년이 지나 손흥민은 토트넘의 전설이 돼 떠난다”고 치켜세웠다.
손흥민은 오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뉴캐슬과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고별전을 갖고 토트넘과 작별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좋아요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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