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진짜 유럽 떠나 사우디 가나 "알나스르와 진전된 논의 진행 중" 현지 보도

올여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커진 김민재(29)의 차기 행선지로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가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을 비롯해 유럽 구단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지만, 알나스르와 논의가 진전됐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프랑스 매체 스포르트는 22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큰 김민재가 알나스르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PSG가 관심을 보였지만, 최근 알나스르가 김민재 영입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 진전된 논의가 진행 중이고, 김민재도 사우디로 이적해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고 풋메르카토를 인용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맹활약을 펼친 뒤 지난 2023년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지만, 두 시즌 동안 확실하게 핵심 자원으로 자리를 잡진 못한 채 결국 올여름 방출 대상에 올랐다. 적지 않은 출전 시간을 받긴 했어도 큰 인상을 남기진 못해 올여름 이적이 유력하다는 게 매체 설명이다.

앞서 나폴리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이끈 데다 당시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했던 만큼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도 쏟아지고 있다. 최우선 영입 대상까진 아니어도 PSG의 관심이 수면 위로 올랐고 AC밀란이나 리버풀,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유럽 빅리그 구단들과 이적설이 돌았다.

이런 가운데 현재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되는 팀은 유럽이 아닌 사우디의 알나스르 구단이다. 앞서 풋메르카토의 산티 아우나 기자도 "알나스르가 김민재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선수 측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고, 김민재도 이적에 적극적"이라고 전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 기자는 2년 전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가장 먼저 보도했다.

더구나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김민재의 이적료를 낮추면서까지 그의 방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CF바이에른인사이더, PSG토크 등 외신들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김민재 이적료를 5000만 유로(약 793억원)에서 무려 3500만 유로(약 555억원)로 낮춰 이적을 추진할 예정이다. 막대한 재정을 앞세운 사우디 구단엔 그야말로 부담없는 액수다.

특히 알나스르는 막대한 재정을 앞세우는 팀이다 보니 김민재와 개인 협상에서도 유럽 빅클럽들과 비교해 훨씬 더 매력적인 제안을 할 가능성이 크다. 만약 김민재가 사우디로 향하게 되면 중국 베이징 궈안에서 뛰던 시절 이후 4년 만에 아시아 무대로 복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