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혹사 논란은커녕 이제 주전으로 뛰는 모습도 보기 어려워졌다. 바이에른 뮌헨에 새로운 주전 수비수로 온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요나탄 타가 뮌헨으로 이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마노는 “독일 수비수 타는 이미 개인 합의를 마쳤다. 레버쿠젠도 뮌헨 측으로부터 연락받았다고 확인했다”며 “레버쿠젠은 타가 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도록 이적료 협상을 위해 뮌헨의 공식 접촉을 기다리고 있다. 뮌헨의 새로운 수비수가 탄생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타는 2029년 6월, 즉 4년 계약에 대한 최종 승인이 떨어졌다. 며칠 내로 계약은 마무리된다. 메디컬 테스트도 예약되어 있다. 이적은 확정됐다”고 덧붙였다.
타는 195cm의 강력한 피지컬을 지닌 괴력의 수비수로 제공권에 능하고 일대일 수비가 좋다. 그는 레버쿠젠에서 빠른 속도로 주전 수비수가 됐고 2023-24시즌에는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이끌었다.
독일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타는 꾸준히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주요 대회에서도 자신의 경기력을 뽐냈다.
뮌헨 입장에서 타는 반드시 영입해야 할 선수였다. 지난 2년 동안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중앙 수비를 책임졌으나 만족스럽지 못했다. 두 선수의 기량이 크게 떨어진 건 아니었으나 안정감이 없었다. 뮌헨이 큰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이유.
더불어 잇따른 부상으로 인해 중앙 수비에 대한 불안감이 컸던 뮌헨이다. 여기에 타가 합류한다면 그들은 더욱 안정적인 수비력을 자랑할 수 있다.
반면 김민재에게는 큰 위기다. 현재 방출설 중심에 있는 그다. 타가 온다면 주전 경쟁력이 떨어진다. 토마스 투헬 체제에서 큰 상처를 받았던 그는 뱅상 콤파니 체제에서 혹사 논란이 있을 정도로 고생했으나 부상 문제가 겹쳐 실수가 많았다.
뮌헨 역시 김민재와의 동행에 큰 뜻이 없는 상황이다. 막스 에베를 단장은 적절한 제의가 올 경우 김민재를 방출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타까지 합류한다면 그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