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은vs박현경, E1 채리티 오픈 우승 경쟁…이예원 아쉬운 ‘컷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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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 2라운드

  • 등록 2025-05-24 오후 8:26:01

    수정 2025-05-24 오후 8:26:01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채은과 박현경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10억 원)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다. 3주 연속 우승을 노린 이예원은 아쉽게 컷 탈락했다.

이채은(사진=KLPGT 제공)

이채은은 24일 경기 여주시의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치고,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은 박현경이 이채은을 1타 차로 맹추격하는 단독 2위(10언더파 134타)에 올랐다.

이채은은 2019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올해로 투어 7년 차를 맞았다. 2019년 상금 랭킹 88위로 시드를 지키지 못했고 시드전에서도 75위에 그쳐 이듬해 드림투어(2부)로 밀려났다. 2021년 다시 정규투어 입성에 성공했지만 상금 랭킹 98위에 그쳤는데 이때는 시드전에서 20위를 기록해 2022년도 정규투어 시드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2022년부터 올해까지 한 번도 시드를 잃지 않고 안정적으로 투어 생활을 하고 있다. 다만 앞서 KLPGA 투어 146개 대회에서는 우승이 없었고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배소현이 2017년 KLPGA 투어에 처음 발을 내디뎌 이 대회에서 8년 차, 154번째 출전한 이 대회에서 생애 첫 트로피를 안은 데 이어 이채은도 첫 우승을 차지할지 기대가 모인다.

이채은은 “샷감은 어느 정도 올라왔었고 특히 퍼트가 잘 따라왔다. 마지막 홀에서는 8m 정도 거리의 퍼트였는데 붙이기만 하려고 했던 게 들어가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하는 그는 “부담이 많이 된다. 자주 오는 기회가 아니다 보니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작년에 챔피언 조에 들었을 때 욕심을 내다 보니 플레이가 잘 풀리지 않았다. 이번엔 정말 스코어는 생각하지 않고 플레이할 것”이라며 “퍼트 감이 갑자기 좋아져서 좀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 퍼트 연습을 집중적으로 해서 최종 라운드에 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현경(사진=KLPGT 제공)

경쟁 상대가 만만치 않다. 이채은을 맹추격하는 박현경은 KLPGA 투어 통산 7승을 거둔 간판스타다. 지난해 3승을 따내며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던 그는 올해 7개 대회에서 ‘톱10’ 4차례를 기록했지만 상금 랭킹 22위에 머물러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36홀 노보기 플레이를 펼친 그는 “최근 샷 감과 컨디션이 조금씩 올라오면서 자신 있게 플레이하려고 했다. 이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한 제가 자랑스럽다”며 “JLPGA 투어 메이저 대회를 포함해 처음으로 5개 대회 연속 ‘톱10’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부분이 자신감을 많이 채워준다.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는 뜻이라 조금만 더 보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박현경은 “경기를 하다 보면 위기나 어려운 상황이 오지만 1, 2라운드처럼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고 싶다. 자신감 있게 나만의 플레이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임희정과 박결, 최예림이 공동 3위(8언더파 136타)로 역전 우승을 꿈꾸고 박주영과 이동은, 루키 정지효가 공동 6위(7언더파 137타)로 뒤를 이었다.

1라운드 선두였던 김민선은 2타를 잃어 공동 9위(6언더파 138타)로 뒷걸음질했다.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이예원은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를 범해 3타를 잃고 공동 90위(2오버파 146타)로 컷 탈락이라는 어색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022년부터 KLPGA 투어에서 활동한 이예원은 앞서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92개 대회에 출전해 5번 컷 탈락하는데 그칠 정도로 컷을 떨어지는 게 드문 선수였다. 이번이 6번째 컷 탈락이다.

이예원은 이번 대회에서 박세리(1996년), 김미현(1997년), 서희경(2008년)에 이어 역대 4번째 3주 연속 우승을 노렸었다.

이예원(사진=KLPG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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