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관 울산대 교수 연구팀, 2026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수상

2 weeks ago 15
사회 > 인물 동정

김범관 울산대 교수 연구팀, 2026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수상

입력 : 2026.03.31 20:10

지역성과 산업, 연구와 교육을 잇는 융합 프로젝트로 건축·디자인 2개 분야 동시 수상

 울산대 김범관 교수 연구팀, DB 및 재활용 금지]

[간절루 수상사진, 촬영 : 윤준환 사진 작가, 사진제공 : 울산대 김범관 교수 연구팀, DB 및 재활용 금지]

울산대학교 김범관 교수 연구팀이 지난 3월 20일 ‘2026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Asia Design Prize 2026)’에서 동시 수상의 성과를 거뒀다. 김범관 교수 연구팀의 공공건축 프로젝트 ‘간절루(Ganjeollu)’와 에너지 생산형 건축디자인 시스템 ‘VINE’은 각각 2026 Asia Design Prize Winner로 선정되며, 울산대학교의 건축·디자인 융합 연구 역량을 국제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 수상은 김범관 교수 연구팀이 지속해 온 지역성 기반 목조건축 연구와 에너지 디자인 연구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공공건축 프로젝트인 간절루와 미래형 에너지 디자인 프로젝트인 VINE이 나란히 수상함으로써, 울산대학교의 연구가 지역의 자연과 문화, 산업적 기반을 바탕으로 건축과 디자인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 디자인 어워드 가운데 하나로, 디자인의 미적 완성도뿐 아니라 혁신성, 실용성, 기술성, 사회·문화적 가치를 함께 평가하는 상으로 알려져 있다. 2026년 대회에는 전 세계 31개 국가에서 1,515개 작품이 출품됐고, 39명의 글로벌 심사위원이 참여했으며, 각 작품은 무작위로 배정된 9명의 심사위원에게 평가받았다. 전체 출품작 중 약 20%만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된 만큼, 이번 수상은 작품의 완성도와 동시대적 의미를 함께 인정받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이번 수상은 울산대학교 김범관 교수 연구팀의 연구가 지역 기반의 실험에 머무르지 않고, 국제 디자인 담론 속에서도 유의미한 제안으로 받아들여졌음을 보여준다는 데 의미가 있다.

수상작 ‘간절루’는 울산 울주군 간절곶의 장소성과 풍경, 빛과 바람, 지역의 기억을 현대 목조건축의 언어로 재해석한 공공건축 프로젝트다. 전통 누각의 공간 원리를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동시에, 지역의 자연환경과 상징성을 건축적으로 담아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이는 김범관 교수 연구팀이 꾸준히 탐구해 온 지역성 기반 목조건축 연구의 방향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울산대 김범관 교수 연구팀, DB 및 재활용 금지]

[VINE 수상사진, 촬영 : 윤준환 사진 작가, 사진제공 : 울산대 김범관 교수 연구팀, DB 및 재활용 금지]

또 다른 수상작 ‘VINE’은 자연의 생장 원리에서 착안한 AI 기반 3D 프린팅 태양광 건축 시스템이다. 비정형 곡면 구조와 에너지 생산 기능을 결합한 이 프로젝트는 건축이 단순한 공간 조형을 넘어 에너지 생산, 환경 대응, 미래 산업기술과 결합할 수 있음을 제시한다. 특히 울산의 산업 기반 위에서 지역 전문 기업과 연구자,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연구와 실증, 설계와 구현을 수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개별 작품의 성과를 넘어선다. 간절루는 울산의 자연환경과 장소 서사를 현대 목조건축으로 확장한 작업이며, VINE은 지역 산업과 첨단 기술, 에너지 디자인을 결합한 미래지향적 프로젝트다. 두 프로젝트는 서로 다른 방향의 연구이면서도 공통적으로 지역을 기반으로 출발해 국제적 디자인 언어로 확장됐다는 점에서 연결된다. 이는 김범관 교수 연구팀의 연구가 지역성과 산업성, 공공성과 미래성을 함께 아우르는 통합적 연구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이번 성과는 특정 개인의 업적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의 산업을 이끄는 전문 기업, 공학·경제 분야 연구자, 학부 연구원들이 함께 만들어낸 협업의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대학의 연구가 지역사회와 산업 현장, 교육과 긴밀히 연결될 때 어떤 확장 가능성을 가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이자, 울산에서 출발한 연구가 국제 디자인 무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음을 보여준 성과이기도 하다.

김범관 교수 연구팀은 2025년 BLT(스위스), IDA(방콕), AMP(미국) 등 국제 어워드에서의 성과에 이어, 2026년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수상까지 이어가며 건축·디자인·기술·환경을 아우르는 융합 연구의 가능성을 넓혀가고 있다. 이는 울산대학교가 지역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국제적 담론과 경쟁력을 갖춘 연구를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향후 지역 산업과 공공건축, 지속가능 디자인 분야의 새로운 협력 모델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