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온라인 간담회
"기금형 퇴직연금 역할할 것"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사진)이 23일 코스피 상승에 따라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을 조정하는 문제에 대해 "올해 말 상황을 보고 또다시 판단의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가 추가로 오르면 불가피하게 기계적 매도는 있겠으나 비중 자체를 당장 재조정하지는 않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김 이사장은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국내 주식 비중을 상향 조정한 조치에 대해 "국내 증시의 변화를 일시적 시장 요인이 아니라 한국 증시의 체질이 개선된 구조적 변화로 생각하고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달 말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을 20.8%로 상향했다.
또 그는 '탱크데이' 행사로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스타벅스에 대한 수탁자 책임을 두고는 "모든 사회적 문제에 국민연금이 해결사로 나설 수는 없다"면서도 "사실관계 확인 차원에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연금은 스타벅스를 소유한 이마트의 2대 주주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기금형 퇴직연금 시장에 참여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사업에 참여하면 '공공기관 개방형'으로 참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근로복지공단이 중소기업 대상 퇴직연금을 운용하고 있으므로, 국민연금은 조기 안착을 위해 퇴직연금의 새로운 공공적 모델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노사정 태스크포스(TF)는 개인과 기업별로 흩어진 퇴직연금을 하나로 묶어 전문가 집단이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국민의 노후 소득 보장을 위해 설립된 기관인 국민연금이 기금형 퇴직연금 사업에 참여하면 국민께 더 낮은 수수료와 더 높은 수익률로 연금을 되돌려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대비 3분의 1 정도 수수료에 3배 이상 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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