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아 디자이너, ‘랑유’ 단독 패션쇼 성료 …한류 패션의 새 장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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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디자이너 김정아가 이끄는 브랜드 ‘랑유’가 지난 25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장충동 월드케이팝센터 글라스홀에서 단독 패션쇼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패션쇼는 130여 명의 시니어 모델 ‘랑유 군단’이 참여해 벨벳 캐시미어 코트, 웨딩 드레스 등 150여 종의 고급 작품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민섭 초대 문화체육부 장관은 “‘랑유’는 한류 패션의 선구자로, 코로나 이후 새로운 도약을 의미하는 ‘비긴 어게인(Begin Again)’을 이룰 것”이라고 축사를 전했다. 이날 사회는 가수 이세온이 맡았으며, 배우 문희경, 이주철, 가수 홍지호 등이 특별 출연했다.

김정아 디자이너는 “패션은 모든 세대가 자아를 표현할 수 있는 창구”라며 “이번 쇼가 시니어 모델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무대가, 관객들에게는 편견을 깨는 감동의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1976년 하이패션 브랜드 ‘랑유’를 설립한 김정아 디자이너는 1991년 동양인 최초로 이탈리아 알타모다 컬렉션에 공식 초청을 받는 등 세계 무대에서 한국 패션을 알린 인물이다. 국내에서는 아시안게임, 서울올림픽, 대전 엑스포 등의 공식 디자이너로 활동했으며, 최근에도 파리 패션위크, 아시아모델어워즈 등을 통해 한류 패션 세계화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랑유’는 내일(29일) 서울 청담동 ‘더빅토리아’에서 두바이 패션위크에 참여할 모델 오디션을 개최한다. 오는 5월 10일 개최되는 두바이 패션위크는 중동 최대 규모의 패션 행사로, ‘랑유’ 군단 모델들과 함께 한국의 전통미와 현대적 아름다움을 중동 왕실과 글로벌 패션계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오디션은 나이, 성별, 경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선발된 모델은 김정아 디자이너와 함께 두바이 무대에 설 기회를 얻게 된다.

김정아 디자이너는 “두바이 무대는 한국 패션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이번 오디션이 패션에 열정을 가진 이들의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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