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는 이날 인천 계양구 계양산전통시장을 방문해 소비쿠폰으로 장을 봤다. 김 여사는 시장에서 만난 주민들이 반갑게 맞이하자 “소비쿠폰 받으셨느냐”며 “저는 주소가 여기로 돼 있어 가지고 소비쿠폰 쓰러 왔다”고 말했다. 인천 계양구는 이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다. 주민들은 김 여사가 ‘소비쿠폰을 사용해봤느냐’고 묻자 “삼계탕 먹었다” “떡을 샀다” 등 화답했다.
김 여사는 소비쿠폰으로 강냉이와 꽈배기, 밑반찬, 과일, 떡, 벨트, 슬리퍼 등을 구입해 미리 챙겨온 장바구니에 담았다. 김 여사는 상인들에게 “소비쿠폰 쓰러 많이들 오시나”라고 물었고, 상인들은 “너무 좋다” “(매출이) 많이 늘었다”고 했다. 김 여사는 상인·주민들의 사진·사인 요청에도 적극 응했다. 한 상인이 사인해달라고 하자 “대통령 사인을 받으셔야 하는데”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시장 방문에는 윤기천 대통령실 제2부속실장이 동행했다. 이 대통령은 21일 김 여사를 보좌할 제2부속실장에 그를 내정한 바 있다. 이후 김 여사는 대외일정을 활발히 소화하고 있다. 24일에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기 가평군 수해 현장을 찾아 흙탕물에 젖은 가구를 닦는 등 복구 작업을 도왔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