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이기고 싶었는데” 북한 문성희와 다시 대결한 유도 김혜미, 아쉬운 반칙패 후 눈물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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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도대표팀 김혜미(왼쪽)가 1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서 열린 북한 문성희와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여자 –70㎏급 16강전서 진 뒤 아쉬워하고 있다. 나고야|뉴시스[나고야=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이번에는 꼭 이기고 싶었는데….”한국 유도대표팀 김혜미(31·광주교통공사)는 1일 일본 나고야시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서 열린 북한 문성희(24)와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여자 –70㎏급 16강전서 반칙패로 탈락했다. 패자부활전 기회는 8강전 탈락자에게 주어진다. 아시안게임에 처음 출전한 그는 대회 첫 경기서 1분48초 동안 지도 3개를 받고 졌다. 김혜미는 “준비한 걸 조금도 보여주지 못했다. 나 자신에게 너무 실망스럽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심판의 판정 기준이 엄격했다. 초반 탐색전을 벌인 김혜미는 경기 시작 29초 만에 잡기 회피로 지도 1개씩을 문성희와 나눠 받았다. 이후 1분19초 새 위장 공격으로 지도 2개를 연달아 받고 졌다. 김혜미는 “(심판이) 지도를 빨리 주는 걸 인지하고 있었다. 지도를 연달아 받았어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았지만 3개를 이렇게나 빨리 받아 본 적은 처음”이라며 당황스러워했다. 그러면서도 “판정 성향을 인지하고도 상대를 무너뜨리지 못한 내 잘못이 가장 크다”고 자신에게 탓을 돌렸다.한국 유도대표팀 김혜미(왼쪽)가 1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서 열린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여자 –70㎏급 16강전서 북한 문성희과 잡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 나고야|뉴시스김혜미는 문성희에게 설욕하고 싶었다. 그는 지난해 4월 태국 방콕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16강전서 문성희를 처음 상대했다. 당시 역전패를 당한 그는 “그때 앞서고 있다 막판에 넘어가는 바람에 아쉽게 졌지만 지난 1년여 동안 나 역시 많이 성장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자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성희를) 이기고 결승전까지 진출하고 싶었지만 너무 허무하게 끝나 버리니 마음을 어떻게 추스를지 모르겠다”며 아쉬워했다.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서 만난 문성희는 아무 말 없이 한국 취재진을 지나쳤다. 그는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도 눈만 한 차례 마주치고 별다른 말을 꺼내지 않았다. 김혜미는 “북한 선수단이 몸을 푸는 시간에도 우리나라 선수단과 가까이서 훈련하지 않아 대화나 인사를 할 기회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가 끝난 뒤에도 따로 말을 주고받거나 본 일이 없었다”고 덧붙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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