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초-병뚜껑 등 쓰레기도 팔렸다…스위프트 결혼식 ‘뜻밖 기념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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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스위프트와 트레비스 켈시의 결혼식장 주변 쓰레기가 온라인 기념품으로 판매됐다. 팬덤과 문화적 순간을 상품화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뉴시스

테일러 스위프트와 트레비스 켈시의 결혼식장 주변 쓰레기가 온라인 기념품으로 판매됐다. 팬덤과 문화적 순간을 상품화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뉴시스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트레비스 켈시의 결혼식장 주변에서 수거한 쓰레기가 온라인 기념품으로 판매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담배꽁초와 병뚜껑, 경찰 통제 테이프까지 기념품으로 팔릴 정도로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를 판매한 사람은 뉴욕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 저스틴 지냐크다. 그는 지난주 두 사람의 결혼식 직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주변 거리에서 담배꽁초, 물병 뚜껑, 사탕 포장지, 경찰 통제 테이프, 빨대, 일회용 식기, 배란 테스트 키트 등을 수거했다.

지냐크는 이 물품들을 내용물이 새거나 냄새가 나지 않도록 작은 투명 플라스틱 큐브에 밀봉한 뒤 온라인에서 각각 ‘조각품(sculpture)’으로 소개해 판매했다. 일부 상품은 ‘초대받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기념품’이라는 설명과 함께 판매됐다.

그는 “결혼식과 조금이라도 관련된 물건을 갖고 싶어 하는 스위프티(테일러 스위프트 팬)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뉴욕에서 벌어지는 문화적 순간들을 기록하려고 노력한다”며 “이번 결혼식 역시 매우 큰 사건이었기 때문에 그 순간을 작은 타임캡슐처럼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AFP통신에 “지금까지 50개를 판매해 총 1250달러(약 188만 원)를 벌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물품을 내놓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뉴욕에서 벌어지는 문화적 순간들을 기록하려고 노력한다”며 “이번 결혼식 역시 매우 큰 사건이었기 때문에, 그 순간을 작은 타임캡슐처럼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이번에 판매한 쓰레기가 결혼식장 내부에서 나온 것은 아니며, 결혼식이 열린 매디슨 스퀘어 가든 외부 통제선 밖에서 수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실 결혼식’ 방불케 한 현장

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미국프로풋볼(NFL) 캔자스시티 치프스 트래비스 켈시의 결혼식을 앞두고 경찰이 주변 교통을 정리하고 있다. 이날 두 사람의 결혼식 리허설에 이어 3일에는 결혼식 본식이 거행된다. 뉴욕시 당국은 독립기념일 연휴와 맞물린 이번 세기의 결혼식을 위해 경기장 주변 차량을 통제하고 철저한 보안 조처를 하고 있다. 2026.07.03. AP/뉴시스

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미국프로풋볼(NFL) 캔자스시티 치프스 트래비스 켈시의 결혼식을 앞두고 경찰이 주변 교통을 정리하고 있다. 이날 두 사람의 결혼식 리허설에 이어 3일에는 결혼식 본식이 거행된다. 뉴욕시 당국은 독립기념일 연휴와 맞물린 이번 세기의 결혼식을 위해 경기장 주변 차량을 통제하고 철저한 보안 조처를 하고 있다. 2026.07.03. AP/뉴시스

테일러 스위프트는 지난 3일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트레비스 켈시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매디슨 스퀘어 가든 외부 대형 전광판에는 두 사람의 이름을 활용한 “JUST & T MARRIED!”라는 문구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결혼식에서는 휴대전화와 스마트워치 사용이 제한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톰 행크스, 폴 매카트니, 휴 그랜트, 브래들리 쿠퍼, 지지 하디드, 다코타 존슨, 사브리나 카펜터 등 유명 인사들이 참석했다. 외신은 하객 규모를 약 1000명으로 전했다.

일부 팬들은 스위프트를 직접 보기 위해 뉴욕까지 찾았다. 철통 보안과 초호화 하객 명단, 전 세계적인 관심이 더해진 이번 결혼식은 일부 외신과 평론가들로부터 ‘왕실 결혼식(Royal Wedding)’에 비견되기도 했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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