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황제주 올랐던 삼천당
시장불신 지속에 주가 반토막
비중 높은 ETF부터 줄하락
업황 호조 중국투자 ETF는
지난주 9% 상승하며 순항
삼천당제약 사태의 여파로 국내 바이오 업계 전반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반면 미국과 중국 바이오 ETF는 거시경제 불안 속에서도 개별 기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대조적인 행보를 나타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는 지난 6일 기준 최근 한 주간 -1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당 ETF 포트폴리오 중 삼천당제약 비중은 약 12%에 달한다. 삼천당제약 비중이 약 10%인 ‘RISE 헬스케어’ 역시 같은 기간 -11%까지 밀렸다.
삼천당제약은 지난 6일 의혹 해명을 위해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계획을 철회하고 전인석 대표가 직접 진화에 나섰으나, 시장의 불신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삼천당제약 주가는 전일 대비 16% 하락한 51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30일 고점 대비로는 누적 하락 폭이 56%에 달한다.
‘RISE 바이오TOP10액티브’도 지난달 30일부터 한 주간 약 -20%까지 떨어졌고,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와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도 각각 -16%대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기초지수 추종보다 운용역 판단에 따라 종목·비중을 조절해 초과 수익을 노리는 액티브 ETF들은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며 하락 방어에 나섰지만, 주가 흐름 연관성이 높은 국내 바이오 업계 특성상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국내 시장과 달리 해외 바이오 ETF는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미국 바이오 기업에 투자하는 ‘1Q 미국메디컬AI’는 템퍼스AI와 일라이릴리 등의 강세에 힘입어 한 주간 6% 상승했다. ‘KoAct 미국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 또한 5%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 내 혁신 치료제에 대한 성장 기대감과 함께 활발한 인수·합병(M&A) 소식이 주가를 견인한 결과다.
중국 바이오 ETF의 약진도 눈에 띈다. ‘KoAct 차이나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와 ‘TIGER 차이나바이오테크SOLACTIVE’는 각각 약 9%, 5% 상승하며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두 ETF가 공통으로 담은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가 최근 일라이릴리와 약 13조 원 규모의 대형 기술이전 계약에 성공하며 주가가 7% 급등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조한긷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매니저는 “중국 바이오 기업들이 단순 모방 단계를 넘어 혁신 신약 개발사로 빠르게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며 “올해 1분기 중국의 기술 수출 실적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수익률 차이는 국내외 바이오 시장의 기초체력 차이에서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국내 시장이 특정 기업의 신뢰 이슈에 휩쓸려 업계 전반의 투심이 급격히 얼어붙는 심리적 취약성을 드러낸 반면, 미·중 시장은 대형 제약사를 주축으로 실질적인 기술력과 자본이 유입되며 대외 변수를 이겨낼 체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그밖에 최근 중동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바이오 섹터가 선전하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업종 특수성’을 꼽는다. 김남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바이오 주가는 전쟁이나 유가 같은 매크로 지표보다 임상 데이터, FDA 승인, M&A, 라이선싱 등 기업 고유의 이벤트에 훨씬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미국과 중국 기업들의 연이은 낭보가 지정학적 리스크를 상쇄하며 견고한 양상을 보인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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