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검사인데”… 70대에 9500만원 뜯다 걸린 수거책

1 week ago 10

대포통장 피하려 직접 만났다 덜미 뉴시스 70대 여성에게 수표 9500만 원을 받아 보이스피싱 조직에 넘기려 한 수거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포통장을 통한 범죄수익 세탁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이 조직은 사람을 통한 자금 회수 방식을 택했지만 빠른 신고와 경찰 대응 덕에 하루도 못 가 덜미를 잡혔다. 6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날 용산역에서 보이스피싱 수거책인 50대 남성을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5일 오전 검사를 사칭한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로부터 “당신의 통장이 범죄에 연루됐으니 금융감독원 직원에게 돈을 넘겨라”는 전화를 받았다. 이 여성은 강원 춘천시에서 50대 남성을 만나 수표 9500만 원을 건넸다. 피해금을 대포통장으로 받으면 신고 시 통장 동결과 자동 환급 등 조치가 이뤄질 수 있는데, 대면 수거 방식으로는 이런 제재를 피할 수 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피해 여성의 아들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남성이 탄 열차가 용산역에 도착하는 오후 10시 40분을 전후로 역에서 불심검문을 벌였다. 경찰은 여성이 설명한 인상착의의 남성을 검문해 가방에서 수표와 위조 서류 등을 찾아냈고, 이를 압수한 뒤 곧장 그를 체포했다. 고진영 기자 goreal@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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