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의 ‘호프’ 속초에서 영감 얻었다…8년 전 시나리오 시작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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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지역 나홍진의 ‘호프’ 속초에서 영감 얻었다…8년 전 시나리오 시작한 사연은 업데이트 : 2026.07.27 10:15 닫기 2018년 속초서 시나리오 집필대포항서 VFX 제작 가능성 논의촬영지 넘어 ‘창작의 도시’로 주목 대포항 전경. [속초시]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가 강원도 속초에서 처음 구체화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로 주목받아 온 속초가 이번에는 작품의 구상과 집필이 이뤄진 공간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27일 속초시에 따르면 나 감독은 최근 패션·문화 매체 엘르와의 인터뷰에서 2018년 여름 속초에 머물며 ‘호프’의 시나리오를 썼다고 밝혔다. 집필을 마친 뒤에는 시각특수효과(VFX) 회사 대표에게 대포항에서 만나자고 제안해 실제 제작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영화 ‘호프’는 나 감독이 ‘곡성’ 이후 10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올해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면서 국내외 영화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속초시는 작품의 시나리오가 속초에서 완성되고 초기 제작 논의까지 대포항에서 이뤄졌다는 이번 일화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기존에는 영상 작품의 촬영지로 도시 풍경이 소개됐다면, 이번에는 창작자가 이야기를 구상하고 발전시킨 공간으로 부각됐기 때문이다.대포항은 동해와 항구, 어선, 상점이 어우러진 속초의 대표 관광지다. 관광객이 몰리는 여름철에는 항구 특유의 활기와 지역 주민들의 일상을 함께 접할 수 있어 도시 분위기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장소로 꼽힌다.그동안 속초는 여러 영화와 드라마의 배경으로 활용됐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에는 영랑호 범바위가 등장한다. 영화 속 가상의 장소인 ‘구소산 기름봉’ 장면이 이곳에서 촬영됐다.코야 카무라 감독의 장편 데뷔작 ‘속초에서의 겨울’은 속초를 작품의 주요 배경으로 삼았다. 겨울철 해안과 항구, 골목, 시장을 따라 인물의 관계와 정체성을 그려내며 도시의 차분한 분위기를 화면에 담았다.SBS 드라마 ‘김부장’은 설악·금강대교에서 촬영됐다. 드라마를 통해 다리와 주변 야경이 소개되면서 속초의 도심 경관이 안방극장에 전달됐다. 설악·금강대교는 설악산과 금강산이 만나 통일을 이루기를 바라는 뜻을 담아 이름 붙여졌다.속초시는 설악산과 동해, 청초호와 영랑호가 도심과 인접하고 항구와 전통시장, 골목 등 다양한 공간이 밀집해 있어 영상 콘텐츠의 배경으로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계절과 시간대에 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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