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가능한 15억 키맞추기 추세”
3월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9.3%
매물 늘며 반년만에 100% 밑돌아
![[서울=뉴시스]](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01/133653884.1.jpg)
1일 경공매 데이터 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3월 서울 아파트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낙찰가율)은 99.3%로 집계됐다. 이 비율이 100% 밑으로 내려온 것은 지난해 10월(102.3%) 이후 6개월 만이다. 평균 응찰자 수는 7.6명으로 2월(8.1명) 대비 줄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 방침이 발표되면서 서울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구) 등에서 급매물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고가 아파트일수록 주택담보대출 상한선을 최대 2억 원까지 축소하는 등 현금 없이는 아파트를 낙찰받기 어려워진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주택담보대출을 6억 원까지 최대한 받을 수 있는 물건에서는 수요가 여전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경매시장에 나온 서울 성동구 사근동 하이츠아파트 전용면적 71.85㎡에는 응찰자 34명이 몰렸다. 이 물건은 최초 감정가인 6억7600만 원보다 1억700만 원 높은 7억8300만 원(낙찰가율 115.8%)에 낙찰됐다.대출을 최대로 받기 위해 15억 원에 근접하게 낙찰받는 사례도 나왔다. 서울 송파구 장지동 위례24단지아파트 전용면적 51.77㎡는 감정가 10억8000만 원보다 4억2000만 원가량 높은 14억9999만9999원에 낙찰됐다. 응찰자는 19명이 몰렸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당분간 15억 원 이하 아파트에 수요가 쏠리면서 가격이 상승하는 ‘키 맞추기’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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