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증권이 CJ ENM의 부진한 실적을 꼬집으며 내놓은 리포트 제목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DB증권은 8일 CJ ENM 분석 리포트 초안에 ‘닉스 1명 성과급이 더 많겠네 ㅠ’라는 제목을 달았다.
1분기 영업이익이 15억원에 그친 가운데, SK하이닉스 직원 1명의 성과급 규모와 비교해도 저조한 수준이라는 점을 표현한 것이다. 다만 현재 해당 보고서 제목은 ‘낮아진 기대보다 더 낮은 실적’으로 수정된 상태다.
CJ ENM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3297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8%, 108.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돈 수준으로 사실상 ‘어닝쇼크’라는 평가다.
실적 부진의 핵심 원인은 광고 침체다. TV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6% 급감하면서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212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음악 부문도 라포네 아티스트 활동 축소 영향으로 처음으로 적자 전환하며 58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티빙 역시 부진을 이어갔다. 콘텐츠 상각연수를 기존 2년에서 4년으로 늘리며 비용 부담을 줄였지만, WBC 중계 비용과 광고 비수기 영향으로 192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신은정 DB증권 연구원은 “광고, 콘텐츠 비용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며 하반기 광고 업황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6~7월 월드컵 시즌에도 tvN이 중계권을 보유하지 못해 광고 측면에서 불리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DB증권은 CJ ENM 목표주가를 기존 8만3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최근 주가 하락으로 우려가 상당 부분 반영됐고, 웨이브와의 합병이나 중국 관련 사업 등 이벤트성 모멘텀은 남아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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