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 안전할까" … AI해킹 이후 5대銀 요구불예금 16조 '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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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 은행 "내 돈 안전할까" … AI해킹 이후 5대銀 요구불예금 16조 '썰물' 은행권 해킹 공포에 자금이탈 우려정보유출 사고 3영업일만에정기예금 4조 등 큰 폭 감소은행, 해킹 포비아 영향 주시불안감 호소하는 소비자 늘어"은행은 안전하다고 믿었는데금전 피해때 찾아갈 점포없어" 이달 초 금융권을 겨냥한 연쇄 해킹 사태가 발생한 이후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요구불예금이 3영업일 만에 16조원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머니무브'가 본격화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지만 금융권은 아직 신중한 입장이다. 다만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확산할 경우 고객 신뢰와 은행권 수신 기반을 흔드는 새로운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5대 은행에 따르면 요구불예금(MMDA 포함) 잔액은 지난달 말 675조5249억원에서 이달 6일 659조6053억원으로 15조9196억원 감소했다. 휴일을 제외하면 3영업일 만에 16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이 빠져나간 셈이다. 월간 기준으로는 지난 7월 56조4049억원, 1월 22조4705억원 감소에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로 큰 감소 폭이다. 은행권에서는 이번 감소를 해킹 사태에 따른 자금 이탈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통상 월초에는 급여·법인자금 등의 이동으로 요구불예금 변동성이 커지는 데다 주식·부동산 등 투자처나 고금리 금융상품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월간 기준 수치가 나오기 전인 만큼 향후 자금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는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최근 자금 이동 속도 자체는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구불예금은 예금주가 언제든 찾을 수 있는 자금으로, 금리는 낮지만 유동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대기성 자금 성격이 강해 자금 이동이 발생하면 은행 수신 흐름에 가장 먼저 반영되는 계정 중 하나다. 지난 1월에는 코스피 상승에 따른 주식 투자 열풍으로 요구불예금이 큰 폭으로 줄었고, 7월에는 고금리 정기예금이 잇달아 출시되면서 감소 폭이 확대됐다. 이달에는 정기예금도 감소세를 보였다. 5대 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1006조871억원에서 이달 6일 1001조6629억원으로 4조4242억원 줄었다. 올들어 지난 3월 9조4332억원 감소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감소폭이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최근 요구불예금 감소가 AI를 활용한 해킹에 대한 고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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