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상황에 맞게 퇴직연금 펀드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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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은 10개의 퇴직연금 디폴트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제공

신한투자증권은 10개의 퇴직연금 디폴트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제공
퇴직연금 시장에서 단기 수익률 경쟁을 넘어 장기 자산 배분 구조의 중요성이 주목받는 가운데 신한투자증권은 디폴트옵션을 기반으로 한 자산 배분형 연금 운용 모델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투자 기간이 길고 중도 개입이 제한적인 연금 자산의 특성상 초기 자산 배분 구조가 장기 성과의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라는 인식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디폴트옵션이란 가입자가 별도의 운용 지시를 내리지 않더라도 사전에 설정된 포트폴리오에 따라 연금 자산이 자동으로 운용되는 제도다. 연금 자산이 장기간 방치되며 실질적인 수익 기회를 놓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됐다. 최근 들어 퇴직연금 운용의 핵심 수단으로 그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개인이 직접 상품을 선택하거나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데 익숙하지 않은 가입자에게는 자산이 원칙에 따라 운용될 수 있는 구조적 안전장치로도 기능한다.

신한투자증권은 타깃 데이트 펀드(TDF)와 밸런스 펀드 등 자산 배분형 펀드를 조합해 총 10개 유형의 디폴트옵션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은퇴 시점과 투자 성향, 위험 선호도를 기준으로 선택지를 세분화함으로써 가입자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운용이 가능하게 했다.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자산 비중이 점진적으로 조정되는 설계 방식은 단기 충격을 완화하면서도 장기 성장 궤도를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TDF는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주식 비중을 자동으로 낮추고 채권 비중을 높이는 생애주기형 구조를 채택하고 있어 가입자가 별도로 리밸런싱을 신경 쓰지 않아도 시간 흐름에 맞게 위험 수준이 조율된다는 점에서 연금 자산 운용에 적합한 수단으로 평가된다.

이 중 포트폴리오 자문 기능과 멀티에셋 운용 역량을 결합한 신한밸런스프로펀드가 편입된 BF3호는 비교적 안정적인 성과 흐름으로 눈길을 끈다. 신한밸런스프로펀드는 위험 성향에 따라 주식·채권 등 자산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연금 전용 자산배분 펀드로 단기 변동성 관리와 장기 성장 사이의 균형을 목표로 운용된다.

2023년 4월 7일 설정 이후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누적수익률은 적극형 51.02%, 중립형 37.80%를 각각 나타냈다. 위험 성향이 다른 두 유형 모두 연금 자산의 장기 운용 특성에 부합하는 성과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산 배분 구조의 효과를 실증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단기 시장 상황에 따라 전략을 빈번하게 변경하기보다 장기 자산 배분 원칙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연금 투자의 수익률은 단기간의 결과가 아니라 일관된 운용 원칙이 얼마나 오랫동안 지켜졌는지의 누적 결과”라고 강조했다.

연금 준비는 아직 먼 미래의 과제로 인식되기 쉽지만 준비 시점이 늦어질수록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은 좁아진다.

자산 배분 구조를 기반으로 한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자주 들여다보지 않아도 시간이 지날수록 자산이 자연스럽게 축적되는 운용 방식이라는 점에서 퇴직연금 시장 내 하나의 기준 모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금을 단순한 노후 대비 수단을 넘어 체계적인 자산 증식의 도구로 바라보는 시각이 확대되는 만큼 디폴트옵션을 중심으로 한 구조적 접근의 중요성은 앞으로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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