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슬픔까지 눈치챈다고?”…‘독심술사’ 댕댕이의 비밀, 뇌 스캔으로 풀렸다

1 week ago 24

국제 > 글로벌 사회 “내 슬픔까지 눈치챈다고?”…‘독심술사’ 댕댕이의 비밀, 뇌 스캔으로 풀렸다 반려견, 인간 미세한 부정적 감정도 구별멕시코 연구진 등이 뇌 MRI 연구로 입증 실험 중 MRI 기계 안에 있는 개. Laura V. Cuaya 반려견이 주인의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을 알아채는 것은 반려인들에게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개는 산책할 시간이라는 것을 알면 함께 신나게 뛰고, 주인이 우울해 보이면 다가와 상태를 살피기도 한다. 그런데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개의 뇌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깊은 수준에서 인간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셀 프레스(Cell Press)가 발행하는 저널 아이사이언스(iScience)에 게재된 뇌 스캔 연구는 개들이 ‘공포’와 ‘분노’, ‘공포’와 ‘슬픔’ 등 뉘앙스가 다른 부정적 감정까지 구별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다.멕시코 국립자치대학교에서 시작해 헝가리 외트뵈시 로란트 대학교에서 확대 진행되었다. 연구진은 깨어 있는 상태의 반려견을 MRI 스캐너에 넣고 다양한 인간의 표정 이미지를 보여주며 뇌 활동을 관찰했다. 기존에도 개가 기쁨과 무표정, 혹은 행복한 얼굴과 화난 얼굴을 구별할 수 있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다.연구 공동 저자인 로라 V. 쿠아야 빈 대학교 스캔 유닛 박사후연구원은 “우리가 아는 한, 개가 비슷한 두 가지 감정을 표현하는 얼굴을 구별할 수 있다는 증거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연구진은 두 차례의 실험을 통해 개의 뇌가 인간의 표정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분석했다. 반려견 8마리를 대상으로 한 첫 번째 실험에서는 개들이 행복한 표정을 볼 때 보상과 관련된 뇌 영역이 강하게 활성화되는 것을 확인했다.이어 반려견 12마리를 대상으로 한 두 번째 실험에서는 행복과 부정적 감정(슬픔, 분노, 공포)을 어떻게 구분하는지 살폈다. 그 결과, 공포와 분노, 공포와 슬픔 간의 뇌 반응 패턴이 명확히 다르게 나타났다. 다만 슬픔과 분노의 처리 방식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다.물론 이번 연구에는 몇 가지 한계점도 존재한다. MRI 스캐너 안에서 움직이지 않아야 하므로, 인간의 사회적 신호를 잘 따르고 상호작용을 좋아하는 보더콜리 위주로 실험이 진행되어 타 견종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또한 실험에 참여한 개들이 사람과 거의 24시간을 함께 보내며 주의를 기울이는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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