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잘하고 있지만…김도영 애지중지하는 이범호 감독, 주루에는 ‘조심 또 조심’ [SD 대구 리포트]

6 days ago 17

KIA 김도영(왼쪽)이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PO 1차전서 8회초 2루타를 쳐낸 뒤 환호하고 있다. 대구|뉴시스[대구=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KIA 타이거즈 김도영(23)은 2024년 30(홈런)-30(도루)을 넘어 40-40 클럽 가입까지 노렸던 호타준족이다. 올 시즌에는 135경기에 출전해 45홈런, 118타점, 출루율 0.413을 기록하며 생애 첫 홈런왕까지 차지했다.하지만 도루는 11개로 2024년과 비교해 급감했다. 시도 자체가 12회에 불과했다. 2025시즌에만 3차례나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30경기 출전에 그친 탓에 이범호 감독(45) 등 KIA 코칭스태프가 그의 몸 관리에 더욱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었다. 뛰어난 스피드와 주루 센스를 모두 갖춘 김도영이 도루 시도를 자제한 이유다.이 감독의 걱정은 가을야구 무대에서도 멈추지 않는다. 그는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서도 김도영이 주루 플레이를 할 때마다 마음을 졸이며 지켜봐야 했다.이날 김도영은 1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뒤 곧바로 2루 도루를 감행했다. 후속타자 해럴드 카스트로의 안타 때 전력질주해 결승 득점을 올렸다. 팀의 5-1 승리를 이끈 결정적 포인트다. 8회초에는 가운데 담장을 직접 맞히는 2루타를 쳐낸 뒤 나성범의 우익수 뜬공 때 3루까지 내달렸다. 김도영의 승부욕이 엿보인 장면이다. 그는 “LG 트윈스와 준PO 때 많은 홈런(3개)을 쳤지만 시리즈를 치를수록 견제가 심해지고 있다”며 “홈런을 치기 어렵다고 생각해 몸 상태를 살피며 뛰려고 했다. 1루에 있을 때는 항상 2루를 훔치고 싶다”고 털어놓았다.단기전인 PS서는 작은 플레이 하나로 승패가 좌우되곤 한다. 한 베이스를 더 가는 적극적 주루도 여기에 속한다. 전문 대주자 요원을 엔트리에 포함하는 게 일반적일 정도로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의 존재는 소중하다. 김도영도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감독의 걱정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명확하다.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은 이 감독은 “(김)도영이가 뛰는 장면이 많았다”며 “흥분한 상태로 뛰다 보면 부상이 나올 수 있어서 신경이 쓰였다. ‘타구가 3루타 코스여도 2루까지만 가도 된다’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영이는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은데, 한 베이스를 더 노리다가 다치면 안 된다.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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