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빈대 옮겼지?”…93만 유튜버, 호주서 인종차별 피해 주장

2 hours ago 3

“너희가 빈대 옮겼지?”…93만 유튜버, 호주서 인종차별 피해 주장

입력 : 2026.06.24 17:08

유튜버 원지. 사진| 스타투데이 DB

유튜버 원지. 사진| 스타투데이 DB

구독자 93만 명을 보유한 여행 유튜버 원지가 호주 여행 중 인종차별로 의심되는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원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갈수록 대환장, 망한 호주여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호주 시드니에서 렌트한 캠핑카에서 빈대가 발견된 이후 업체 측과 갈등을 겪는 모습이 담겼다.

원지 일행은 차량 내부에서 빈대를 발견한 뒤 렌터카 업체를 찾아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직원은 빈대 발생 원인을 확인하기보다 “당신들이 빈대를 옮겨왔을 수도 있다”는 취지로 대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지는 당시 상황에 대해 “절차를 따지는 것은 이해할 수 있었지만 말투와 표정, 행동에서 무시당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갈등은 이후 더욱 커졌다. 동행한 유튜버 채코제가 현지 코디네이터와 통화하기 위해 자신의 휴대전화를 직원에게 건네자, 직원은 “솔직히 당신 휴대전화는 만지고 싶지 않다. 집에 아이가 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문제가 있으면 안 된다”며 스피커폰 사용을 요구했다.

사진 i 유튜브 채널에 ‘갈수록 대환장, 망한 호주여행’

사진 i 유튜브 채널에 ‘갈수록 대환장, 망한 호주여행’

원지는 해당 직원이 자신들을 향해 혐오감을 드러내는 표정과 하대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또 직원이 “가족이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며 거듭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이자 현장에 있던 일행 모두 크게 분노했다고 전했다.

함께 있던 유튜버 캡틴따거는 “우리도 가족이 있다. 여기 오기 전까지 빈대도 질병도 없었다”고 항의했지만, 직원은 “질병이라고 말한 적은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원지는 댓글을 통해 사건의 후속 상황도 공개했다. 그는 “다음 날 진행된 방역 결과 실제로 차량에서 빈대가 발견됐다”며 “업체 측은 관련 리뷰나 노출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환불을 제안했지만 기분이 너무 상해 이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또 “왜 그 자리에서 강하게 대응하지 않았느냐”는 일부 반응에 대해서는 “당시에는 의사소통도 쉽지 않았고 업체 절차가 남아 있어 즉각적으로 해결할 방법이 없었다”며 “앞으로 다른 한국인 여행객들이 같은 일을 겪지 않도록 끝까지 확인해 보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일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인종차별 논란도 불거졌다. 일반적으로 인종차별은 국적이나 인종, 외모 등을 이유로 상대를 차별하거나 배제하는 행위를 뜻한다. 특히 해외 관광지나 서비스업 현장에서는 특정 국가 출신 여행객에게 위생 문제나 질병을 연관 짓는 발언이 차별적 인식으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다만 해당 직원이 실제로 인종을 이유로 차별했는지 여부는 당사자의 의도와 당시 정황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빈대가 실제로 나왔는데 손님을 의심한 게 더 황당하다”, “서비스업 종사자로서 이해하기 어려운 대응”, “환불 조건으로 리뷰 금지를 요구했다는 부분이 더 충격적”, “해외여행 가는 한국인들이 참고해야 할 사례”, “끝까지 사실관계가 밝혀졌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를 드러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