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게임 퍼블리셔 네오리진 주가가 17일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상증자 100% 납입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네오리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5%(310원) 오른 13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이 열린 직후 상한가(일일 가격 제한 폭 최상단)로 직행했다.
네오리진은 전날 공시를 통해 커피패밀리 주식회사(커피패밀리)를 대상으로 결의한 24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발행 예정 주식수는 265만주이며, 주당 발행가액은 906원이다. 발행된 주식 전량은 1년간 보호예수된다.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전액 운영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네오리진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 안정성이 한층 강화된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자 발행 대상인 커피패밀리는 네오리진의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첸보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 첸 대표는 커피패밀리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네오리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게임 사업 부문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숏폼 등 신사업에서도 성장세가 가시화됨에 따라 해외에서 제안이 있었다”며 “다만 해당 투자사 내부 사정으로 기한 내 자금 집행이 어려워졌고, 이에 따라 첸 대표가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게임’과 ‘콘텐츠’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회사가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특히 최근 한중 관계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만큼, 양국에서 탄탄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당사의 사업 기회 또한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네오리진은 올해 초 수집형 모바일 RPG ‘에이펙스 걸스’를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1분기 기준 게임 사업 부문에서만 약 9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숏폼 드라마 부문에서도 약 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