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7일 넷마블에 대해 "올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의훈 연구원은 "지난 3월 출시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RF온라인 넥스트'는 부진한 시장 환경에도 높은 일매출 순위를 유지(전날 기준 5위)했다"며 "신작 '세븐나이츠 리버스'도 지난달 출시 직후 빠르게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달 초에는 매출 순위 2위로 하락했지만 신규 '연희' 업데이트 효과로 1위를 탈환했다"며 "향후 기존 원작 세븐나이츠의 인기 캐릭터를 비교적 짧은 주기로 출시해 매출 하락을 방어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기존 나혼렙과 레이븐2 등도 업데이트 효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7대죄 그랜드크로스는 6주년 업데이트 효과로 일본 iOS 매출 순위 8위까지 반등에 성공해 전분기보다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넷마블의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와 17% 감소한 7265억원, 922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전망치인 631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정 연구원은 "올 상반기 기존·신규 지식재산권(IP) 신작 모두 양호한 성과를 달성해 실적으로도 연결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MMORPG 2종(뱀피르·프로젝트 SOL)과 기존 IP 기반의 신작 2종(몬길: STAR DIVE·일곱개의 대죄:Origin) 등 출시로 실적이 우상향할 것"으로 봤다.
이어 "오픈월드 기반의 '일곱개의 대죄:Origin'은 기존 IP 팬덤 및 신규 유저들로부터 소구력을 갖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