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한국서 첫 ‘매출 1조’ 뚫었지만…81%는 美 본사로

6 days ago 12

넷플릭스, 한국서 첫 ‘매출 1조’ 뚫었지만…81%는 美 본사로 넷플릭스가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을 넘어섰다. 사진ㅣ뉴시스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가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그러나 거둬들인 매출의 80% 이상이 미국 본사로 이전되면서 국내 법인의 영업이익은 200억원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K-콘텐츠의 흥행을 바탕으로 독주 체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수익 환원과 국내 제작 생태계에 대한 사회적 책임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의 감사보고서를 다각도로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거둬들인 매출은 1조 542억원에 달했다. 2021년(6317억원)과 비교하면 불과 5년 사이에 67% 이상 덩치를 키운 셈이다.문제는 버는 돈과 한국에 남는 돈의 현저한 불균형이다. 지난해 넷플릭스 한국 법인이 미국 본사로 보낸 금액은 8539억원. 전체 매출의 무려 81.0%에 해당하는 거액이다. 표면상 명목은 ‘구독 멤버십 구매 대가’ 등이다.이처럼 막대한 금액을 본사 수수료 명목으로 넘기다 보니, 국내 법인이 올린 영업이익은 203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률은 고작 1.9% 수준이다. 거대 플랫폼이 한국 시장에서 천문학적인 매출을 올려 소비자의 주머니를 채우면서도, 국내 법인의 이익을 인위적으로 낮춰 법인세 등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대박 터져도 제작사엔 ‘3% 마진’…넷플릭스 독주의 그림자넷플릭스의 독주 체제가 고착화되면서 국내 미디어 생태계의 불균형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2025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를 보면, 넷플릭스 유료 이용률은 46.7%로 국민 2명 중 1명에 육박한다. 반면 토종 OTT 1위인 티빙의 이용률은 13.0%에 불과해 격차가 3.5배 이상 벌어졌다.시장 지배력의 격차는 곧바로 재무적 생존 위기로 직결되고 있다. 토종 토종 OTT 업체들은 넷플릭스의 자본력에 맞서기 위해 콘텐츠 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실적은 만성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티빙은 698억 원, 웨이브는 122억원의 영업손실을 각각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더 큰 문제는 K-콘텐츠를 만드는 제작사들의 입지다. 넷플릭스는 글로벌 흥행 가능성을 담보로 제작비를 대거 지원하지만, 그 대가로 콘텐츠의 지식재산권(...

Read Entire Article




피플앤툴즈 네트워크
🛍 샵